2020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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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주간’, 이런 책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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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멈추자 지구가 건강해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가져온 역설적인 풍경이다. 실제로 베네치아 운하는 맑아졌고 인도와 중국은 파란 하늘을 되찾는 등 세계 곳곳에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이 포착되고 있다. 다시 한 번 환경 문제를 생각할 때가 온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태 위기에 응답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5월 16일부터 24일까지를 ‘찬미받으소서 주간’으로 제정했다. 이를 계기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이 주신 아름다운 지구를 공동의 집으로 가꾸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그 여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공동의 집」(이정규 옮김/232쪽/1만5000원/분도출판사)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와 정의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해설한 책이다.

환경 정의의 선구자이자 저명한 생태 신학자인 숀 맥도나 신부는 환경에 관한 교회 가르침의 역사와 공동의 집이 처한 위기를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물 부족, 해양 위협, 식량 위기로 나눠 회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덧붙인다.

생태문제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알아야 할 핵심을 정리한 책도 챙겨볼만하다. 찰스 커밍스 신부가 쓴 「생태영성」(맹영선 옮김/240쪽/성바오로출판사)은 근대적 사고방식과 과학과 기계기술의 문제점, 성경의 생태적 가르침, 교도권의 가르침, 다른 종교의 가르침, 오늘날 나타나고 있는 생태운동 현황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우리 시대 생태학과 그리스도교 영성이 맞닿는 지점을 설명하는 책은 생태문제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부록으로 생태적 임무에 영적 차원을 통합하려는 다양한 미국단체들도 소개하고 있다.

오랜 시간 환경운동에 헌신한 한 신부의 생태영성 이야기도 「평화 생태 이야기」(정홍규 신부 지음/304쪽/1만1000원/바오로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994년 천주교 환경상, 2008년 천주교 환경대상을 받은 정홍규 신부는 평화 메시지를 실천하는 생태운동가로 오랫동안 헌신했다.

마르코 복음에 담긴 예수의 생태적 감수성을 포착하며 책을 시작하는 정 신부는 생태 영성의 삶을 산 성인 힐데가르트와 토머스 베리를 소개, 생태문화 영성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끝으로 정 신부가 강조하는 것은 생태영성의 실천이다. 책에는 필리핀 바기오 생태센터, 트라피스트 수도원을 비롯해 생태 정신 교육을 실천하는 산자연학교를 소개한다.

생태문제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을 살펴봤다면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최종수 신부 지음/288쪽/1만3000원/이지출판)를 통해 삶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만나생태마을에서 신자들과 함께 농사를 배웠던 최 신부는 블루베리, 오디, 고추 등을 수확해 판매했다. 고된 작업이었지만 최 신부가 유기농법을 고집했던 이유는 하느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농산물을 가꾸고, 농민의 마음으로 소박하지만 생태를 살리는 농사를 짓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이곳에서 최 신부가 찾은 가치는 ‘자연이 희망’이라는 것이다. 책속에는 인류의 희망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사제의 이야기가 풍성히 담겨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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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1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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