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중림동 가톨릭화랑(관장 박항오 신부)은 3일부터 21일까지 한국교회의 성당 개보수(리모델링) 사례와 흐름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건축전을 열고 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성당 건축전에는 서울대교구 대치3동ㆍ돈암동ㆍ송파성당 부산교구 광안성당 감곡성당 박물관 등 근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10개 건축물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송파성당은 구청 청사와 민간소유 상가로 쓰이던 20년된 건축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사례를 보여준다. 감곡성당 박물관은 70년된 옛 사제관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 기능을 용도에 맞게 개보수한 건물이다. 명동성당 문화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과 기능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가톨릭화랑은 노후 성당의 신축과 리모델링 사이에서 고민하는 본당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주제를 리모델링으로 잡았다.
또한 3일 개막 세미나에서 황원옥(서울대교구 건축사무소) 수녀 황선욱(청암대) 교수 김상일(디자인윌 조형연구소) 소장 등이 성당 리모델링 사례를 발표했다. 문의: 360-9193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