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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시집 ‘해바라기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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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마음으로 낭송 연주 이해인 수녀 애송시 26편 직접 읽고 노영심씨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더해 『「내 생애가 한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라는 구절이 그대로 저의 삶이되고 노래가 되기를 염원하며 먼 길을 기쁘게 걸어왔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는 이 「소리 시집」을 정성을 다해 낭송하는 동안 내내 고맙고 행복한 마음… 메아리로 울려 퍼졌습니다』 - 이해인 수녀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를 읽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피아노를 치는 「차분한 기쁨」을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녀님이 반평생 지으신 아름다운 시의 집에 저는 이렇게 오래도록 머물고 싶습니다』 - 노영심 나이를 초월해 오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시인 이해인 수녀(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60)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노영심(보나.33)씨가 소리 시집 「해바라기 연가」를 통해 다시 한번 더 우정의 끈을 조였다. 이수녀는 9권의 시집을 통해 발표한 시 중 가장 많이 애송된 시 26편을 골라 직접 낭송했다. 노씨는 이수녀의 시낭송에 아름다운 선율을 얹어 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들의 시와 연주는 「해바라기 연가」라는 제목으로 두 개의 CD에 담겼다. 「해바라기 연가」 「민들레의 영토」 「낡은 구두」 등 사랑을 테마로 한 시와 「새해 아침에」 「성탄 편지」 「만남의 길 위에서」 등 기도를 테마로 한 시로 나눠서 선보인다. 이수녀 특유의 맑은 목소리와 노씨의 깊이있는 연주가 그지없이 잘 어울리는 하모니다. 이수녀는 『그동안 시낭송집을 내달라는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며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라며 독자들의 애송시를 중심으로 녹음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수녀님의 시는 수도자로서의 깊이와 치유의 기쁨이 있다』며 『창작하고 연주할 때 시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그 본질과 진실함을 살리는데 가장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노씨는 최근 「노영심의 이야기 피아노」라는 독특한 형식의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음악에 대중성을 가미한 새로운 곡들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순수한 영감」을 표현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소리시집은 이수녀의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가 세상에 나온지 꼭 30년이 되는 해이자 예순의 나이가 된 해에 발매돼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올해 늦은 봄엔 오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이 수녀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시집」에 편안한 마음으로 귀기울여보면 어떨까. 음반은 분도출판사에서 6월 1일자로 출시했다. 가격은 CD 2개 세트 1만5000원.
※구입문의=(02)2266-3605 www.bundobook.co.kr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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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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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다정한 영,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한다. 하느님께서 그의 속생각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보시며 그의 말을 다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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