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신창석(토마스 아퀴나스) 교수가 쓴 「씨앗은 꽃에 대한 기억이므로」는 읽는 이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과 해학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인생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이 그 길을 잃고 좌절하며 방황할 때 잠시 쉬면서 차분히 뒤를 돌아보라고 제언하는 필자의 글에서 「느림의 미학」을 배우게 된다. (사남/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