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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7번째 독창회 연 ‘성악하는 사제’ 홍진석 신부

음악 통한 기도, 그 풍요로움에 반하다/ 신학교 입학 하고나서 성악 배운 ‘늦깎이 성악가’/ 성가 들으며 기도하는 마음 가지길 바라며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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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기도’라는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하는 홍진석 신부.
 

“음악을 통해 하는 기도는 정말 대단해요. 그 풍요로움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홍진석 신부(광주대교구 몽탄본당 주임)의 독창회가 5일 오후 7시30분 광주대교구 학운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독창회가 7번째이건만 공연 전 홍 신부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흐르는 땀을 닦고 있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사한 표정으로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주님의 전능과 거룩함을 노래하는 홍 신부에게 공연 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은총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성가를 들으면서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홍 신부에게 한 평신도가 “신부님 ‘아멘’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겠습니다”하고 소감을 밝혔다. 홍 신부는 “그분은 정말 음악을 통한 기도를 가슴으로 느끼셨다”며 “그런 소감을 들었을 때 정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음악은 기도이다’라는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홍 신부는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제가 노래할 수 있는 것은 저를 좋아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이에요. 그분들의 도움과 기도 덕분에 마음 편히 노래할 수 있습니다.”

홍 신부는 자신을 도와주는 이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한다. “정말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봐도 그 말 외에는 더 이상 붙일 수 있는 말이 없더라구요. 꽉 찬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또한 홍 신부는 “신학생 때 신학공부 외에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주교님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들보다 늦게 음악을 시작했으니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성악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신학교에 입학한 이후이다. 기본적인 바탕이 남들보다 부족해서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홍 신부는 “사실 우리말로 된 곡을 부르기가 어려워서 그전까지 외국어로 된 곡들을 많이 불렀다”며 “더 노력해서 우리말로 된 곡들을 더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신부는 “앞으로 교회 전통음악인 그레고리안 성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노력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성가를 통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신부는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교를 졸업해 서품을 받은 이후 대구가톨릭대학교 종교음악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광주대교구 몽탄본당 주임이며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성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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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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