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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영원한 어머니’ 주제 개인전 여는 조각가 신성현씨

어머니 모습으로 조각한 하느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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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애로운 모습을 통해 주님의 참사랑을 전달하고 싶어요.”

‘영원한 어머니’를 주제로 10월 10~23일 평화화랑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여는 조각가 신성현(안드레아·65·춘천교구 양양본당)씨는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는 어머니 상을 집중적으로 작업해 왔다”고 말할 정도로 최근에는 성상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신씨는 2005년 한국전력 퇴직 후 강원도 양양으로 귀농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조각 작업을 시작했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배우고 작업했다. 식사 시간과 성경필사 시간을 빼면 하루 종일 작업을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처음에는 자유로운 주제로 다양한 모습의 조각상을 제작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성상 작업만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성모자상이 주요 작업 대상이다.

“사실 성상을 하다 보면 소재가 고갈될 줄 알았는데 하면 할수록 표현할 수 있는 모습이 무궁무진해요. 성모자상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표현할 게 많아요. 시간이 없어서 못할 정도예요.”

실제로 작업실에는 다양한 모습의 성모자상이 전시돼 있다. 매일 작업을 하다 보니 그만큼 작품 수도 많다. 힘들 법도 하지만 신씨는 “좋아하는 일을 하니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의 열정은 깊은 신앙심에 바탕을 둔다. 18년 동안 붓글씨로 성경필사를 하면서 작품의 영감을 얻고 있는 그다. 이번에도 영감을 얻어 새로운 작업을 시도해 봤다.

“나무판에 성화를 그리고 그 위에 요한복음을 깨알 같은 글씨로 써넣었어요. 성경필사를 매번 책으로 남기다가 예술과 접목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한 번 시도했더니 참 좋더라고요. 이번 전시에도 내놓을 생각입니다.”

여생을 한 발짝이라도 주님께 나아가겠다는 바람으로 살아간다는 신씨는 그 마음처럼 이번 전시의 수익금을 춘천교구 양양본당 신축 봉헌금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저는 주님 사랑을 참으로 많이 받는 사람입니다. 매 순간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살죠. 제 작품이 지닌 가치를 인정받고 판매돼 이웃을 위해 쓸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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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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