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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희망의 귀환」 펴낸 차동엽 신부

“늘 우리 곁에 있는 희망, 이젠 찾아보세요”/ 성공 향한 경쟁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 안에 내재된 힘 이용할 것 강조/ 관련 예화와 인용·조언 등 정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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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 지음/316쪽/1만 4800원/위즈앤비즈

“그대 다시 일어서라,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돌아온다!”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미래사목연구소 소장)가 이번에는 ‘희망’을 들고 찾아왔다. 그는 신간 「희망의 귀환」을 통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보일 듯 보이지 않는 희망의 실체를 말한다. 지금 우리가 있는 장소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동원해, 우리가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얘기한다.


차 신부는 “이른바 2030세대는 너무 일찍 비정한 경쟁사회의 ‘쓴맛’을 알아버렸고, 40대는 제대로 용 한 번 써보기도 전에 ‘피로 및 노쇠’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으며, 5060세대는 떠밀리듯 인생 메이저리그와의 결별 고민에 불쑥불쑥 ‘황망’에 빠지곤 하는 것이 오늘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고 말한다.

우리 사회는 오직 성공만을 향해 질주할 것을 종용해 왔다. 이 때문에 행복, 기쁨, 사랑, 평화 등 삶의 본질적 목표가 경제 및 출세 논리에 압도됐다.

그 부작용은 피로, 과로, 좌절, 우울증 등으로 나타났고,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위로’와 ‘힐링’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희망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 우리 안에 있는 희망 본능을 깨울 때가 왔다”고 말했다.

“하느님은 당신의 모상인 우리에게 두 가지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나는 하느님 사랑의 능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창조력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창조력을 통해서 당신의 신적 창조를 계속하고 계십니다. 창조력은 인간에게 숨어있는 비밀스러운 능력입니다. 그것이 곧 꿈이고 희망입니다.”

차 신부는 미래에 대한 긍정으로 다소 추상적인 ‘희망’과 구체적인 바람을 가리키는 ‘꿈’은 조금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둘 중에 ‘희망’을 더 강조한다. 희망은 꿈과 장애물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넓은 장(field)이다. 인간은 희망 에너지가 있을 때 비로소 꿈을 꾸게 된다. 그는 희망 안에 내재된 힘을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라고 말했다. 차 신부는 “무책임한 희망 부추기기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희망원리 자체의 발견을 꾀해 보고자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바로 코 앞에 있는 희망을 보지 못하고 희망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희망은 이미 내 주변에 있습니다. 단지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뻔히 눈앞에 있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으려 합니다. 우리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이미 우리 손바닥 안에 있는 것을 놓치는 셈입니다. 희망은 볼 줄 아는 사람의 몫입니다.”

‘포옹하라’, ‘춤추라’, ‘심기일전하라’, ‘즐겨라’ 등 4가지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희망과 관련된 다양한 예화와 인용으로 ‘희망 경전’이라고 불려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매 주제 끝에서 우리 시대 고민과 아픔의 질문들에 대한 차 신부의 주옥같은 조언도 얻을 수 있다.

“성경에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1베드 3,15)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희망은 그리스도인들의 전공과목입니다. 신앙인들은 희망에 관해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
사진 주정아 기자
조대형 기자 (michael@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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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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