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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4대의 스트라디바리우스 연주회 마련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교수

세대 국적 초월 ‘명기’로 표현한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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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쿨 심사원 수상자로 맺어진
미국 일본 한국 거장 한자리에
‘스트라디 …’ 4대 동시 연주
세계적으로도 드문 귀한 무대
서울 공연 20일 예술의전당



 
▲ 일본 나고야 무네쓰쿠 콩쿨을 계기로 음악회 솔리스트를 구성한 양성식 교수.
동료 후배 제자가 한데 어울린 모습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사진 박원희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그레고리오·47·서울 광장동본당)와 미국 일본 등 저명한 국제적 바이올린 거장들이 전국 5개 도시에서 세계적인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한 음악회가 화제다.

13일 전주 공연을 필두로 광주(15일) 대구(16일) 부산(17일)에 이어,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남겨두고 있는 ‘에라토 앙상블’ 제4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앙상블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양성식 교수를 비롯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슐로모 민츠(미국), 나카자와 키미코(일본)와 김다미 장유진씨 등 바이올린 스타들이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비발디의 ‘네 대의 바이올린 협주곡’등을 연주,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과 감흥을 남기고 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양성식 교수 표현대로, ‘모든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꿈과 신 같은 존재로서 바이올린이란 악기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명기 중의 명기’다. 이러한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가 한 무대에서 동시에 연주되는 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알려진다. 그만큼 ‘경험하기 힘든 음악무대’라는 면이 음악회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터다.

‘STRADIVARIUS&VIRTUOSI’(스트라디바리우스&비르튀오지)라는 연주회 주제도 이러한 맥락에서 찾아진다. “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제대로 다룰 줄 알아야 진가를 발휘하는데, 여러 명의 비르튀오조 (명연주자)들이 모여서 하모니를 이루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양 교수는 그 의미를 풀이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연주회는 20~60대 미국 일본 한국의 바이올린 명인들이 세대와 연령 국적을 초월, 각각의 월등한 음악적 역량을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통해 완벽하면서도 화려한 화음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양성식 교수는 연주회의 가장 큰 의의를 ‘나눔’에서 찾았다. “동료, 후배, 제자들이 다같이 어울려 ‘한마음’의 모습으로 함께 음악하는 장면을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솔리스트 구성도 흥미롭다. 양성식, 슐로모 민츠, 나카자와 키미코씨는 2009년부터 일본 나고야 무네쓰쿠 콩쿨 심사위원을 맡았었고, 김다미 장유진씨는 이 콩쿨에서 2011년 2013년 각각 1등을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심사위원과 수상자들이 함께 모든 것을 초월해서 하나의 같은 소리를 내기 위해 화합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관중들과 소통할 때 그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은 또 하나의 매직 같은 하모니가 아닐까요.”

양 교수는 ‘에라토 앙상블’의 국제 무대를 향한 ‘첫 발판’으로서도 이 연주회의 의미를 찾았다. 2011년 양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아 창단된 앙상블은 솔로이스트로 최고의 연주 기량을 선보이는 음악가들이 참여, 비교적 짧은 연륜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단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양 교수는 “실내악단의 정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관중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연주회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 1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공연 모습.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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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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