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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투란도트'' 음악총감독 권용진씨 ''최고의 무대'' 약속

예술의 전당에서 3일까지 공연, 음악총감독 권용진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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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Tu randot)`가 한국에 왔다. 그것도 푸니니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는 토레 델 라고 극장 출연진이 대거 출연하는, `둘도 없을` 무대다. 이들과 한국인 출연자들이 한데 어울려 10월 31일부터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그 무대의 음악총감독은 권용진(즈카르야, 사진) 한국작곡가연맹 회장. 최근에도 춘향전의 주역 중 한 사람인 월매의 아리아 `옛 님이 그리워`를 작곡, 지난 3월과 6월에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려 변함없는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권 음악총감독을 만나 `투란도트`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신화 조반나 카졸라, 제2의 조반나 카졸라로 꼽히는 닐라 마살라가 주인공 투란도트 역을 맡았어요. 칼라프 역에는 스핀토 테너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피에로 줄리아치, 드라마틱한 테너 비스나코프가 나왔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다시 없을 무대입니다. 특히 토레 델 라고 극장장 프랑코 모렛디와 투란도트의 마술사라 불리는 다니엘 드 플라노가 전율과 감동이 넘치는 극적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이탈리아 최고의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도 빼놓을 수 없지요. 무대 또한 프란카 스콰르치아피노 등 현지 스태프와 출연진이 화려하고 섬세한 최상의 투란도트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 조반나 카졸라 등 이탈리아 현지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들과 한국 출연진이 함께 나오는 화려하고 섬세한 `투란도트` 무대.
 

 이탈리아 전통 오페라의 마지막 세대이자 사실주의 오페라의 위대한 작곡가로 꼽히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가 공연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번 무대를 마련한데는 원작에 충실한 무대를 한국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열망이 작용했다고 권 음악총감독은 밝힌다. 이탈리아 작곡가가 이탈리아 말로 작곡한 오페라를 이탈리아 사람들의 노래로 현지 출연진이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것.

 그래서 무대 세트도 현지 스태프가 함께한 가운데 다시 만들고 현지 연출자가 직접 와서 연기 지도도 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강화자 전 연세대 음대 교수가 이끄는 베세토 오페라단과 소리얼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어린이합창단 등 30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내한 이후 조반나 카졸라는 하루에 6시간씩 맹연습을 하고 있어요. 투란도트의 신화적 인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데는 이유가 있는 거죠. 60대에 30대의 목소리를 내니 믿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목소리뿐 아니라 연기, 표정, 의상이 한데 어우러져 푸치니의 작곡 의도를 얼마나 잘 살려내는지 믿을 수 없을 지경입니다."

 권 음악총감독은 현지 출연진과 스태프, 한국인 출연진과 함께하며 초청의 어려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고 전하며 "푸치니가 한 평생 쌓아온 오페라의 진실이 `투란도트` 한 작품에 3시간의 감동으로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쉬운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초청했는데 의전과 경호 문제로 내한하지 못한 것"이라며 "내년에 중국 베이징에서 이뤄질 공연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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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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