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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손희송 신부

“신앙도 배우고 익혀야 기쁨·행복 가득”
‘신앙의 해’ 정신 생활 적용토록 쉽게 풀이
말씀·기도·가르침 등 신앙 영양소 담아
“하느님과 함께할 때 진정한 행복 깨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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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신앙인 / 188쪽 / 9000원 / 가톨릭출판사

 

▲ 손희송 신부는 “신앙도 배우고 익혀야 기쁨과 행복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며 “신앙의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5대 영양소가 있어야 하잖아요. 신앙도 마찬가지예요. 말씀과 기도, 교회의 가르침, 미사, 사랑은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예요.”

최근 신앙의 5대 영양소가 듬뿍 담긴 영양 만점 저서 「행복한 신앙인」을 펴낸 손희송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장)는 “신앙의 척도는 이 영양소를 바탕으로 맺은 열매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는 신앙생활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다. 몇 십 년 동안 외적으로 큰 성장을 이어온 반면 내적인 성숙은 끊임없이 한국교회의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한 해 ‘신앙의 해’를 보내면서 우리의 ‘허약한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일 년이란 기간은 신앙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에는 부족했다. 기초를 튼튼히 하려면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손 신부는 “처음부터 완숙한 신앙인이 될 수 없다”며 “신앙도 자전거 타기와 마찬가지로 배우고 익혀야 기쁨과 행복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행복한 신앙인」을 통해 교회의 가르침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앙의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않았다면 신앙이 자칫 자기만족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 손 신부의 설명이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형성되지 않은 채 주일미사만 열심히 참례하는 것을 신앙의 지표라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하느님을 거부하는 흐름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굳건한 신앙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순교입니다.”

 

 이 책에서 손 신부는 신자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신앙의 해의 정신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책의 내용인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교회의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 등은 향후 5년 간 서울대교구의 나침반이 될 사목표어이기도 하다. 여기에 ▲모범으로 빛나는 신앙 ▲성숙한 신앙을 위한 여정을 덧붙여, 포스트 ‘신앙의 해’를 보낼 신자들에게 신앙 교과서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도록 구성돼 있다.

손 신부는 “신앙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면 좋겠지만 하나라도 깊이 들어가면 결국 모두 연결돼 있다”며 “기도를 제대로 하면 성경을 찾게 되고,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고, 미사에도 충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로 ‘행복한 신앙인’의 요소를 설명한 손 신부는 무엇보다 하느님과 함께한다면 진정한 행복을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행복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행복한 신앙인입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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