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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종교브랜드 시대 / 김성제 박사

“거룩함·보편성 지닌 가톨릭, 종교 중 최고 브랜드”
‘종교브랜드’ 개념화 위해 5년 여 노력 쏟아
가톨릭 등 6대 종교브랜드 가치평가 해내
종교도 브랜드, 교회도 경영마인드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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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브랜드 시대 - 왜 가톨릭은 세계 최강 종교 브랜드인가 / 342쪽 / 1만8000원 / 지필미디어

 

 
 
김성제(베드로·옴니브랜드 대표·서울 포이동본당) 박사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관련 박사 학위를 받고 브랜드의 이론적 토대를 이룬 ‘브랜드’학 전문가다.

브랜드 이론을 국내에서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브랜드 개발’, ‘브랜드 전략’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1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는 ‘종교’를 브랜드 개념으로 통찰한 「종교브랜드 시대-왜 가톨릭은 세계 최강 종교 브랜드인가」를 출판, 교회 안에서는 물론 타 종교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 공공기관 심지어 국가까지도 ‘지배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비용을 쏟아 붓고 있는 현대 트렌드 안에서 “가톨릭은 브랜드이며, 교회도 브랜드 경영 마인드에서 매니지먼트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시각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김 박사의 저서 「종교브랜드 시대」는 현대 사회의 시류를 감안한 선교(‘宣敎’) 입장에서 신앙인들이나 관련 전문가들이 주시해야 할 부분이 상당하다.

책에서는 무엇보다 ‘종교’를 ‘브랜드’로 개념화하면서 가톨릭·유대교·이슬람교·힌두교·불교·프로테스탄트 등의 종교 브랜드 가치를 비교 평가한 ‘글로벌 종교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제시한 면이 눈에 띈다.

이같은 종교브랜드 가치평가는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작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여기서 김 박사는 가톨릭이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종교브랜드 임을 밝혔다.

각 종교별로 성장성(25)·세계성(25)·안정성(20)·정체성(15)·활동성(15) 등 5가지 요인(괄호 안 숫자는 요인별 가중치)을 사용해 브랜드를 평가했는데, 여기서 가톨릭은 세계성 25점, 성장성 22.5점, 안정성 18.6점, 정체성 12점, 활동성 13.7점으로 평가되면서 세계 최강의 종교임이 검증됐다.

김 박사가 분석한 가톨릭의 세계 최강 종교 브랜드 배경은 ‘단일성과 거룩함, 보편성, 사도적 계승’ 이다.

이같은 종교브랜드 가치평가 결과 부분과 관련, 김 박사는 “내가 믿고 있거나 믿을 수 있는 종교브랜드가 타 종교 브랜드와 비교할 때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타 종교브랜드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평가 속성별로 6대 세계 종교를 입체적으로 분석·평가 할 수 있으므로 내가 믿고 있는 종교의 강점과 취약점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 박사는 ‘브랜드는 곧 정체성이다. 정체성이 뚜렷해야 좋은 브랜드가 된다’는 신념으로 25년 넘게 브랜드 전략 이론가로서 일해 온 입장에서 ‘종교브랜드’를 하나의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종교브랜드 시대」 저술의 동기를 밝혔다.

선행 연구가 전무한 실정에서 ‘종교브랜드’를 접목시키는 개념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는 김 박사. 그런 이유에서 국내외 선행 연구와 국내외 도서를 찾아 연구하고 각 종교 전문가들을 찾아 의견을 나누는 등 5년 여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아냈다.

“종교브랜드라는 용어가 세상에 없을 뿐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막연한 이해로 너무 상업적이고 세속적 언어로 보려는 시각, 특히 가톨릭 교회 내에서 ‘종교브랜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우려가 있었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 용기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글로벌 종교브랜드 가치평가라는 큰 작업도 중압감이 있었죠.”

앞으로 “‘가톨릭 브랜드’가 왜 세계 최강인지 보다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종교브랜드 개념으로 선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김 박사는 “「종교브랜드 시대」 출간을 계기로 사목자·신자들과 ‘종교브랜드’를 공유 공감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사진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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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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