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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대한민국 대표 음악감독이자 기타리스트 이병우씨

"주님 안에 편안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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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스캔들 왕의 남자 장화홍련 음악감독
유럽 유학시절 입교… 21일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괴물, 스캔들, 왕의 남자, 호로비츠를 위하여, 장화홍련 등 쟁쟁한 한국 영화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있다. 바로 음악감독 이병우(토마스 아퀴나스 42 서울 삼성동본당)씨가 참여했다는 것.

그는 지난해 ‘왕의 남자’와 ‘호로비츠를 위하여’로 각각 청룡영화제와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음악상 수상 외에도 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전개에 맞는 음악을 표현해 내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아요.”

음악감독으로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있는 이씨는 사실 기타리스트다. 국내 유일의 멀티 기타플레이어인 이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 클래식 기타과를 수석 졸업 후 미국 피바디 음악원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거친 실력 있는 음악가다.

이미 5장 이상의 개인 앨범을 내놓은 바 있는 그는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 연주 뿐 아니라 락, 발라드, 재즈, 팝, 블루스 등을 클래식의 요소 바탕 위에서 결합,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렸을때 부터 형, 누나들의 영향으로 음악과 기타를 좋아했어요. 남들 공부할 때 저는 기타만 만지작거리고 있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타를 공부하고 그걸로 먹고 사는 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기타를 접하게 됐던 것과 같이 종교도 자연스럽게 그에게 다가왔다. 가톨릭이 일반적인 유럽에서 오랜 기간 동안 유학하며 천주교라는 종교에 관심을 가졌다. 세례성사도 빈에서 받았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제 세례명이에요. 이분이 의심이 많은 분이였대요. 근데 저도 의심이 많거든요. 생일에 맞춰서 선택한 세례명이었는데 신기하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서울 삼성동 본당에서 주님을 향한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새로 들어 간 영화음악과 게임음악 작업, 콘서트 준비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요일 미사만큼은 빠지지 않는다.

“제 신앙이 열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성당 안에서 많은 이들이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모습이 좋고 그 속에 제가 있다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져요.”

이씨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콘서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 7월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50인조 오케스트라와 기타, 일레트로닉의 만남으로 새롭게 이뤄진다. 공연에서는 그의 솔로 기타 연주는 물론 그동안 대중들에게 사랑 받아온 괴물, 스캔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영화음악 전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음악작업에 직접 참여한 멤버들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만드는 음악들은 관객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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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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