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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장편소설 ‘길은 멀었어도-수녀가 된 어머니 이야기’ 낸 최영철 신부

"삶 속에 하느님 섭리 그대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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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 초대원장 어머니 삶 소설로
아들은 신부, 두 딸은 수녀… 주인공은 양산에 생존

“현재 속에 과거가 조명되고, 이야기 속에서 하느님의 존재가 느껴진다. 하느님의 섭리 속에 펼쳐진 한 여인의 삶과 사랑이 가슴 아프게 피어난다.”

본당 사목 일선에서 물러나 상담 현장에서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최영철 신부(울산 가톨릭심리상담소 지도)가 친어머니의 일생을 소설로 쓴 ‘길은 멀었어도-수녀가 된 어머니 이야기’(최영철 지음/가톨릭신문사/324쪽/8000원)를 냈다.

이 책은 최신부의 어머니이자, 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 초대원장인 안영옥(루시아) 수녀의 삶을 소설로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아들로서 어머니의 삶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어머니의 삶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섭리’를 보여주고 싶어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틈만 나면 소설읽기에 여가시간을 모두 투자했을 정도로 소설을 좋아했다는 최신부. 일반적으로 신부에게는 낯선 장르인 소설을 즐겨 쓰는 그에게 소설의 매력을 물었다.

“소설은 진실을 더 진실되게 보여 줍니다. 또 독자들에게 좀더 부드럽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죠. 이 책은 생존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소설이 주는 허구성에서 비켜나면서도 소설의 재미를 동시에 줘 독자들이 그리스도를 더욱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신부는 처음 이 책의 주제목을 ‘수녀가 된 어머니 이야기’라고 정했다가 오해의 소지가 커 수정했다.

“많은 신자들이 수녀는 ‘미혼자만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에도 기혼자들의 수녀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 책에는 주인공 여진의 소녀시절부터 인고의 세월을 거쳐 현재의 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가 첫발을 내딛는 과정, 그리고 아들을 사제로, 두 딸을 수녀로 키워내는 과정 등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주인공의 삶 속에 보이지 않지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강렬한 힘, 바로 하느님의 섭리를 느낄 수 있다.

최신부는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 삶 속에 함께 계시며 끊임없이 우리들을 부르고 있다”며 “이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항상 그분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255-4285, 080-900-8090 가톨릭신문사

박기옥 기자 tin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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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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