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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은경축 맞아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가진 최규명 신부

“다양한 종교음악 전하는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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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명 신부가 14일 수원교구 분당 요한성당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다
 
중학생 때 파이프오르간 연주에 매료
“교회음악 지도자 양성 위해 노력해야”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은경축을 맞아 지난 14일 수원 분당 요한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를 연 최규명 신부(수원교구 가톨릭교회음악연구소)를 만나봤다. 25년을 음악과 함께해온 최신부는 은경축에 대한 소감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시작을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로 맞이하게 됐다.

최신부는 “파이프오르간은 만물박사”라며 “형언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이나 자연의 소리까지 섬세하게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 파이프오르간의 매력에 빠진 것은 1967년. 당시 중학생이었던 최신부는 명동성당을 방문하던 중 국내에서는 유일했던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듣고 이런 악기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최신부에게 풍성한 음색을 가진 파이프오르간은 신세계와 마찬가지였다.

파이프오르간 연주에 대한 꿈을 간직한 채 그는 신부가 되었다. 신부가 된 후에 꿈이 현실이 됐다. 10여 년 간 스위스와 독일에서 수학하며 본격적인 음악공부를 했다. 그 곳에서 그레고리안 성가를 전공으로 했지만 다양한 종교음악도 접할 수 있었다.

“교회음악은 하나로 편중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 많은 종교음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신자 여러분들이 직접 나서서 다양한 음악을 배우고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최신부가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다 다채로운 음악을 우리 교회에 선보이고 싶은 것이 욕심이다. 그는 99년부터 교구 가톨릭교회음악연구소를 담당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그 것을 만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처럼 음악도 마찬가지여서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종교음악을 가르치는 것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도자를 양성해 기본이 바로선 음악을 알리고 싶습니다.”

82년 사제품을 받은 최신부는 85년부터 독일과 스위스에서 11년간 파이프 오르간과 그레고리안 성가를 전공, 독일 뮌헨대학에서 마이스터 자격을 획득했다.

※문의 031-255-9633 수원교구 가톨릭교회음악연구소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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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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