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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2년 만에 내한공연 갖는 세계적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씨

"오르간의 장엄한 음색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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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본당 연주봉사에도 열성
5일 오후 7시 30분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서 연주회

장엄한 파이프오르간과 무지개빛 연주자가 만난다면 어떤 선율을 만들어 낼까?

정교한 기교와 숙련된 연주로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우승한 무지개빛 연주자 신동일(스테파노·36)씨. 2년 만의 내한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한국에서 활동이 뜸했는데 2년 만에 연주회를 하려니까 설레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지만 역시 고국에서의 공연은 언제나 긴장되고 설렌다는 그는 음악회를 앞두고 맹연습 중이다. 음악회에서 선보일 곡은 퍼셀의 Voluntary for Double Organ과 바흐의 완숙기 대작 Prelude and Fugue, Trio sonata 등이다. 특히 그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다양한 프랑스 낭만음악을 연주한다.

신씨는 이미 11살 때부터 음악신동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음악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런 그가 파이프오르간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다. 벨기에 신부님의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사춘기 소년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당시 아버지의 반대로 음악을 할 수 없었는데 신부님의 연주를 듣고 오르간의 매력에 빠졌어요. 솔로악기로서 오케스트라와 가까운 음색을 지닌 파이프오르간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죠.”

이후 그는 부산교구 오르간교실에서 본격적으로 파이프오르간을 배우기 시작했다. 본당에서 연주봉사도 하면서 연주 실력만큼이나 신앙도 쌓아갔다.

현재까지도 교회 오르가니스트로서 활동하며 성음악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솔직히 저는 순수하게 연주자체가 좋아서 택한 것입니다. 하지만 제 연주가 미사에 참례하는 분들에게 또 그 예식 자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해요.”

젊은 음악가답게 활동의 폭이 넓은 그는 현재 다양한 연주회 활동과 함께 텍사스 웨슬리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파이프오르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음반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연주회는 11월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02-701-4879 컬쳐비즈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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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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