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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2007 평론가 선정 현대작가 55인’에 선정된 조각가 조숙의씨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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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 이름없는 사람
 
그리스도 주제로 조각, 회화 선보여
16일부터 명동 평화화랑서 개인전

지난 한해 미술계는 최대 호황을 누렸다. 미술시장에서는 연이어 최고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각 미술관은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도 미술계의 호황이 이어지길 바라며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차세대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월간조선이 발표한‘2007 평론가 선정 현대작가 55인’은 미술계뿐 아니라 대중들의 이목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현대미술과 성미술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각가 조숙의(베티·52·수원교구 구미동본당)씨가 ‘평론가 선정 현대작가 55인’으로 선정되어 만나봤다.

“미술가에게 있어 ‘소통’이 없다면 존재의 의미가 없어요. 사람들과의 소통 속에서 이 시대를 잘 읽어내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끊임없는 세상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조씨는 최근 1월 16~29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리는 열한 번째 개인전시회 준비로 여념이 없다.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이름 없는 사람’이라는 주제처럼 30여 점의 전시작품들은 모두 주님의 모습을 품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조각가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회화작품도 선보인다. 풍자적인 느낌의 작품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보는 가운데 주님과 만날 수 있게 한다.

그는 “우리 현실은 모두 어떤 것에 대한 울림이자 메아리다”며 “그 안에서 주님의 은총을 발견할 때 멋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부터 홍익대 대학원에서 조소전공 박사과정 중에 있는 그는 인천 가톨릭대 겸임 교수이자 미술가 등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늘 공부해야하죠. 공부하고 가르치고 작품작업을 병행하면 힘든 만큼 보람도 커요. 또 학생들과 소통할 때 얼마나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지 몰라요.”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하는 현대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조씨는 서울 가톨릭대 개교 150주년 기념조각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인천교구 주님 위로의 동산에 위치한 ‘위로의 주님상’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한 실력 있는 성미술 작가다. 광주 동신여고에서 미술과목을 가르칠 당시 교과서에 소개된 자코모 만주 작품에 빠져들면서 성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우연한 계기로 성미술 작업을 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제 자신이 성미술 작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하느님이 진리임을 알고 그 안에 머물면 잘 이끌어 주실 거라 믿어요.”

성미술 작업을 할 때 더욱 설렌다고 밝힌 그는 “성미술은 여과하고 또 여과하고 여과해서 표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나와는 가장 잘 맞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성미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평론가선정 현대 작가 55인’전이 1월 18~25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려 조씨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02-727-2236~7 평화화랑

작품설명 : 조숙의 작, 이름없는 사람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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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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