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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6년 만에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씨

잠자는 감성을 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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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서약’‘마법의 성’ 등
히트곡과 신곡도 3곡 수록
20, 21일 예술의 전당서 콘서트

작사, 작곡, 가수 등 전방위 뮤지션 김광진(안드레아.44.서울 한강본당)씨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가수로 돌아왔다. 최근 앨범 ‘라스트 데케이드(LAST DECADE)’를 대중들에게 선보인 그를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났다. 네 번째 솔로앨범 솔베이지(2002년)이후 6년 만의 귀향이다.

만나자마자 음악을 향한 그리움에 대해 물어봤다.

“음악을 못한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 안타까운 일이었죠. 하지만 당시에는 음악적으로도 한계에 부딪혔고 음반도 잘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어요.”

공백 기간에도 그는 바쁘게 지냈다. 동부자산운용에서 리서치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이자 금융애널리스트로서 또 다른 재능을 펼치고 있었던 그지만 음악에 대한 꿈은 접을 수 없었다.

“환경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또 음악이 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음악을 향한 절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앨범에는 ‘더 클래식’ 이후 솔로로 활동했던 10년 간의 음악을 총정리했다. 그의 대표곡인 ‘마법의 성’‘편지’‘사랑의 서약’등 12곡과 함께 신곡 3곡도 발표했다. 오랜 휴식에 비해 많지 않은 신곡이었다.

“대표곡 중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했던 곡들을 모았어요. 물론 신곡으로 다 채우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모두 좋을 순 없을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세 곡은 좋은 곡이라고 확신해요.”

화려한 화성은 없지만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김광진표 발라드 ‘아는지’와 스윙 리듬의 ‘Still belongs 2 U’, 그리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가 귀에 남는 ‘행복을 주는 노래’ 등의 신곡들은 각기 다른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간다.

이번 앨범에는 또 그의 가족들이 대거 참여했다. 영화 ‘폴라익스프레스’ 삽입곡 ‘When Christmas Comes to Town’은 아들 김정군과 김도연양, 아내 허승경씨가 참여했다.

“가족은 항상 같이 있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작업에도 가족들이 참여한거구요. 항상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봐 왔지만 직접 참여한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의 가족사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들 김정군이 5년 간 축구했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행복을 주는 노래’ 뮤직비디오로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앙에 대한 그의 생각도 궁금했다. 독실한 어머니 영향으로 가톨릭에 입문했다는 그에게 있어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 신앙생활은 형편없어요. 아들이 복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못하고 있죠. 하지만 하느님은 제게 참 많은 것을 주신 분이에요. 사랑과 은총 등등.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사랑의 서약’으로 1995년 가톨릭문화상 가요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그는 “조금 더 대중성있는 성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음반 발매와 함께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4월 20, 21일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앨범 발매 기념콘서트에는 같이 활동했던 ‘더 클래식’의 박용준, 이승환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한다.

※문의 1544-1555(인터파크), 1588-7890(티켓링크)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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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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