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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 펴낸 이용훈 주교

사회교리 통해 세상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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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는 돈, 경제, 사유재산, 이윤추구, 정치에 대해 `말하기`를 한 번도 멈춘 일이 없다. `사회` 그 자체는 교회가 뿌리를 둔 터전이자 복음화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 `말`이 구체적으로 문서화된 것이 바로 사회교리 혹은 사회적 가르침들이다."
 이용훈 주교가 최근 펴낸 저서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 말머리 일부다. `세상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라 붙여진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사회교리, 사회윤리를 담고 있다.

 요즘같이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이 주교는 신앙생활과 사회생활 분리가 심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성당에 나와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사회에서는 하느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앙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지요. 책 제목에서 말하는 잃어버린 반쪽은 바로 사회를 말합니다. 하느님 가르침을 믿는 신앙인들이 사회에서도 이 가르침을 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책은 제1부 가톨릭교회와 사회참여, 제2부 사회교리의 근거-고대사회와 구약성경, 제3부 신약성경과 현대신학적 전망속에서 바라본 사회교리, 제4부 다시 읽는 사회교리의 효시-새로운 사태, 제5부 교회의 사회적 관심, 제6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부터 백주년까지 등 6부로 이뤄져있다.
 이 주교는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가르침들을 쉽고 상세히 풀어놨다. 성경을 중심으로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온 사회교리 근원을 분석하며 주요 회칙들의 반포배경과 주요 내용, 평가 등을 담았다.
 이 주교는 신자들에게 교회의 대사회적 가르침에 관심을 갖고 이 가르침에 따라 행동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신자들 가운데 사회교리에 대해 잘 아는 신자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도와 봉사를 열심히 하는 만큼 교회의 대사회적 가르침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합니다. 교회는 옛부터 하느님 말씀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기준을 제시해왔습니다. 신자라면 당연히 이 가르침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주교는 "신앙인으로 잘 사는 것과 사회인으로 잘 사는 것은 다르지 않다"며 "현대에는 신앙생활을 해치고 건전한 양심과 도덕의식을 오염시키는 사상과 흐름이 많지만 사회교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톨릭출판사/1만2000원)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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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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