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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디지털 시대의 문화 복음화와 문화사목’ 낸 김민수 신부

“디지털미디어 적극 활용해 교회 문화의 활력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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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의 맥 잇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문화와 소통 없으면 교회도 정체

‘문화의 복음화’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서 교회의 21세기는 ‘문화’와 ‘복음화’로 상징된다. 1990년대 이후 교회는 문화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교회 안에서는 ‘문화의 복음화’, ‘문화사목’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다.

오랜 시간 문화의 복음화 확산을 위해 연구해 온 김민수 신부(서울 역촌동본당 주임)가 최근 문화 복음화의 이론서가 될 ‘디지털 시대의 문화 복음화와 문화사목’(평사리/307쪽/1만5000원)을 펴냈다. 저서를 통해 “문화의 복음화는 이 시대를 위한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하는 김민수 신부를 만나 문화 복음화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문화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가 매 순간 부딪히는 선택의 기로에서 복음적인 선택을 할 때 문화의 복음화는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문화의 복음화는 우리 삶의 복음화를 의미합니다.”

한 시대 문화를 구성하는 우리 삶의 복음화가 곧 문화의 복음화라고 설명하는 김신부는 아직까지 교회 사목에 있어서 문화의 활용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예전에 비해 문화의 복음화, 문화사목에 대한 의미는 확산됐지만 여전히 문화의 활용은 미약합니다.”

김신부는 특히 우리 사회 전반에 팽배한 ‘죽음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문화의 복음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교회는 의학적인 의미에서 죽음의 문화를 지적하고 있지만 사실 정식적인 죽음의 문화는 대중문화와 소비문화 등 대중문화 전반에 확산돼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는 역할은 우리 교회가 할 수 있고 바탕에는 넓은 의미에서 문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는 성음악, 성미술, 교회건축양식 등 전통 교회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문화와 소통하며 새로운 교회문화를 창출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소통에 있어서 ‘디지털미디어’가 좋은 다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개발된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사목적 활용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를 맡고 있는 김신부는 “신자들의 눈높이에서 시대의 징표를 읽을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늘 깨어서 문화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사목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문화의 복음화와 문화사목의 확산을 위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지도를 맡은 가톨릭문화연구원을 통해 새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연구하면서 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잇는 ‘문화’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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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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