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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부채로 이웃 사랑 전하는 김학두 화백, 박요아씨

시원한 부채바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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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제1회 불편한 이웃사랑 나누기 선면전’을 열고 있는 박요아씨(왼쪽)와 김학두 화백.
 
▲ 작품명 : 박요아 작, 재부채
 
‘불편한 이웃사랑나누기 선면전’ 개최
자연 풍경 담은 부채 100여 점 전시
“서로 돕고 사랑하는 것은 자연 이치”

푹푹 찌는 한 여름에 시원한 사랑의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의 근원지는 경기도 수원 북수동성당 내 뽈리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불편한 이웃사랑나누기 선면전(扇面展)’이다. 평소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남몰래 사랑을 베풀어 오던 서양화가 김학두(라파엘, 수원 원촌동본당) 화백과 한국화가 박요아(요아킴, 수원 조원솔대본당)씨가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한 전시다.

달란트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두 화가를 7월 17일 수원미술전시관에서 만나봤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거잖아요. 우리의 DNA는 나눔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니까요.”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며 24년 간 친분을 쌓아온 두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화백은 “한 획이 다른 한 획을 받쳐서 사람 인(人)자가 만들어 진 것처럼 우리 사람들도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라고 강조했다.

전시의 주제는 청풍만인선(淸風萬人扇). ‘맑고 시원한 바람은 만 백성의 부채’라는 뜻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부채 100여 점을 전시한다.

두 화가는 대부분 전주에서 순수 한국재료로 만들어진 부채를 화폭삼아 다양한 작품을 완성시켰다. 김화백은 여백의 미를 강조하며 아름다운 꽃을 소재로 했고 박씨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한국적인 부채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의 작품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씨는 “어려울 때일수록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뒤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더운 여름 시원한 부채가 꼭 필요하듯이 우리 모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불편한 이웃사랑나누기 선면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작가들이 참여해 더 큰 사랑의 결실을 맺는 사랑나눔 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7월 20~27일 뽈리화랑을 시작으로 수원미술전시관(7월 29일~8월 4일)과 안양 중앙성당 갤러리(8월 3~10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31-246-8844 뽈리화랑, 228-3547 수원미술전시관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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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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