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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창작극 ‘부드러운 연극’ 공동 연출한 민복기씨

“종교 다루는 작품도 도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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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희곡작가로 활약
“연극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창작극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연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창작희곡 활성화지원사업의 첫 번째 결실인 ‘창작예찬’이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4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창작예찬 공연에는 연일 관객들로성황을 이뤘다.

공연에는 원로작가 오태영의 신작 ‘부드러운 매장’을 비롯해 공연시간이 4시간 30분짜리 ‘원전유서’, ‘초원빌라B001호’,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등 질 높은 창작극 4편이 올랐다. 작품 중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드러운 매장’의 공동연출가 민복기(안드레아.39.수원 양평본당)씨를 서울 용산 극장용에서 만나봤다.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공연이라는 것이 연극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9월부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 연습에 한창인 민씨가 설명한 연극의 매력이었다. 사실 그는 연출가로서뿐 아니라 희곡작가, 배우로서도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있다.

“배우는 필드를 즐기는 운동선수와 같고 연출은 승리를 위해 전략과 전술을 짜는 감독과 같다고 생각해요. 두 분야 모두 제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어느 하나가 좋다는 말은 할 수 없어요. 둘 다 저에게는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작업이에요.”

대학시절 배우가 되기 위해 연극을 전공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연출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가 연출한 작품들만 해도 ‘양덕원이야기’, ‘행복한 가족’, ‘클로져’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특히 그가 직접 극본까지 쓴 ‘양덕원이야기’는 4년 전 여러 성당에서 공연한 적도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생긴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합은 신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종교를 소재로 한 작품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한번 작업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종교적인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이 감화를 받고 가톨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극단 차이무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연극분야가 부진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영화나 뮤지컬에 비해 언론의 관심을 못 받는 것 뿐이다”며 “요즘은 경기침체로 관객들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지금처럼 열심히만 한다면 언젠간 관객들이 인정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의 02-368-1616 ‘안녕, 프란체스카’ 공연 문의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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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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