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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성서 미술을 만나다’ 저자 김현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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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테디셀러 성경은 서양문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부문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교회음악으로부터 서양음악이 발달된 것처럼 미술도 마찬가지다.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경은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최근 발간된 김현화 교수(베로니카·숙명여대)의 ‘성서 미술을 만나다’(한길사/458쪽/2만2000원)는 위대한 서양미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통해 친절하게 미술과 성경의 상관관계를 설명해준다.

“중세미술과 현대미술 사이에는 성경을 표현하는 방식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이런 차이를 알아가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교수는 이와 함께 십자가 처형을 예시로 들었다. 20세기 이전에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만 표현되었다면 20세기 이후에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를 죽인 대중일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는 것.

즉 신을 향한 자신의 간절한 신앙을 고백하는 도구로 쓰인 미술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세상을 풍자하거나 인간의 약함을 드러내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서 미술을 만나다’에는 성경을 상상력의 원천으로 봤던 15세기부터 추상미술의 소재로 등장한 20세기까지의 작품 등이 수록돼 있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현대미술쪽의 표현이 다양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재미있어하세요.”

이 책은 김교수가 가톨릭미술 아카데미에서 강의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출판된 바 있던 ‘현대미술 골고다의 초대’(숙명여자대학교 출판부)에 중세미술부분을 보충했다. 풍성한 작품 자료와 쉬운 설명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작품의 주제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성경 내용을 찾아 대비시켜 자유롭고 독립된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미술사를 전달하고 있다.

가톨릭미술아카데미와 명례방 포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교수는 “개신교에서 요즘 성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 가톨릭도 문화를 통해 그리스도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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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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