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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 첫 음반 내고 평화방송 TV 출연한 생활성가가수팀 해밀

하느님을 노래하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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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은 하느님을 노래한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 청년들이다.
 왼쪽부터 김보라, 이문하, 배혜정, 이충훈씨.
예정민씨는 회사일로 함께하지 못했다.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닮고 싶은 청년들이 `해밀`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해밀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다. 그리고 가톨릭 생활성가계에 말 그대로 `해밀`같이 맑고 투명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생활성가가수팀이기도 하다.
 해밀은 지난해 제9회 PBC 창작생활성가제에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곡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내친 김에 그동안 작곡한 곡들을 모아 최근 해밀 이름을 내걸고 첫 앨범을 냈다.
 앨범을 손에 쥐고도 "여전히 우리가 앨범을 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해밀 구성원은 모두 5명.
 보컬과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충훈(베네딕토, 32), 작곡 및 편곡 담당 예정민(토마스 모어, 31), 보컬을 맡은 이문하(마틸다, 29)ㆍ배혜정(레지나, 28)ㆍ김보라(체칠리아, 22)씨다.
 하는 일은 제각각이다. 이문하씨는 뮤지컬 배우고 배혜정씨는 보컬강사다. 이충훈, 예정민, 김보라씨는 평범한 회사원. 직업이 `생활성가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 음반 작업을 한다는 것은 보통 수고와 열정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하느님을 노래한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 청년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해밀의 첫 앨범에는 생활성가곡과 미사곡, 연주곡 모두 10곡이 수록돼 있다. 전체적 곡 분위기와 노랫말은 충분히 `해밀`스럽다.
 해밀의 맏형겪인 이충훈씨는 "해밀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면서 "주로 경쾌하고 밝은 곡들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평화방송 TV 주찬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해밀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앨범 판매량도 조금씩 늘어났고 이곳저곳에서 "노래가 좋아 성가대에서 부르고 싶어 악보를 구했으면 좋겠다"는 문의도 부쩍 늘었다.
 해밀은 "이렇게 반응이 온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다"면서도 "가톨릭은 개신교만큼 생활성가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고 생활성가가수들이 활동할 무대가 거의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가톨릭에서 생활성가가수들이 음반을 냈다는 소식을 요새 통 듣지 못했다"며 "그래도 우리 해밀은 자주 앨범을 내며 활발히 활동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들의 바람대로 2009년 두 번째, 세 번째 음반이 속속 나오길 기대해본다. 앨범 및 공연 문의 : club.cyworld.com/lovehaemil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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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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