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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성 바오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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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토리오(Oratorio)는 종교 내용을 다룬 독창, 합창, 관현악을 위한 대규모 악곡이다.
 대본은 보통 성경에 기초를 두고 해설을 담당한 여러 성부의 레치타티보(Recitativo)와 아리아(Aria), 합창이 번갈아가며 연주된다. 본래 `오라토리오`는 수도원이나 신학교 경당을 일컫는 말이다.
 네리(Pilippo Neri, 1515~1595) 신부는 경당(oratorio)에서 성경의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음악극을 하는 모임을 이끌어 왔다. 이후 1575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이 모임을 공식적으로 승인했고 `오라토리회`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경당을 뜻하는 용어가 음악 용어로 자리를 잡게 된 유래다.
 오라토리오는 카리시미(Giacomo Carissimi, 1605~1674)가 라틴어로 된 대본을 사용하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이후 쉬츠, 바흐, 헨델, 하이든, 멘델스존 등의 작곡가들이 품격 높은 오라토리오를 작곡했다. 후대에 이르러서는 교황청 작곡가였던 페로시(L. Perosi, 1872~1956)가 `나자렛 예수`를 비롯한 여러 편의 오라토리오를 작곡했다.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바오로`는 음악적으로 볼 때, 레치타티브와 아리아와 합창이 아주 잘 배합돼 있다.
 주된 역할은 레치타티브가 이끌고 있는데 바흐의 수난곡에서 물려받은 형태를 띄고 있다. 이 곡에서 레치타티브는 소프노와 테너로 나뉘어 있다. 아리아는 전형적인 순환 3부분 형식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합창의 다양성이다. 때로는 합창이 능동적으로 행위를 이끌기도 한다.(예를 들면 5,6,8,28,29,38번). 몇몇 합창들은 대위법적인 푸가로 되어있기도 하다. 다음 회에서 오라토리오 성 바오로의 1부와 2부 내용에 대해 알아본다.
신호철(베드로, 트리니타스 교회음악 아카데미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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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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