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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창단 20주년 맞은 인천가톨릭남성합창단 지휘자 주성렬씨

성음악 자체가 기도 감상 넘어 ‘참여’를. 성음악 연주회 개최·지휘자 양성 등. 성음악 발전 위한 교회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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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렬씨
 

인천가톨릭남성합창단(지도신부 정연섭 신부, 단장 고광석)이 약관(弱冠)의 나이를 맞았다. 1989년 5월 22일 창단해 교구 소속 합창단으로서 20년의 역사를 가진 합창단이 있다는 것 자체가 드문 일.

20년 관록의 소리를 이끌어가는 중심에 지휘자 주성렬(미카엘·47·수원교구 의왕본당)씨가 있다. 그는 지금까지 4년 간 인천가톨릭남성합창단과 함께 정기연주회, 순회미사, 합창페스티벌, 지방연주회 등에 참여해왔다.

“우여곡절도 있지만 함께 하면서 가톨릭 전통음악과 그레고리오 성가, 폴리포니(다성음악) 등 좋은 전통을 쌓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훌륭한 전통을 구전해 나가는 것이 임무가 되겠죠.”

그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푸치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파가니니 국립음악원 조교과정을 수료하고 이탈리아 제노바 왕립 아카데미와 시에나 키쥐아나 아카데미에서 성악과 지휘를 수학했고 오스트리아 국립음대 여름 마스터코스(오페라 지휘) 디플롬, 밀라노 한스스봐로브스키 아카데미 지휘과(심포니, 오페라) 디플롬을 받았다.

현재는 인천가톨릭남성합창단 지휘자를 비롯해 성 바오로 합창단 지휘자, 서울 잠원동본당 파티마 성가단 지휘자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에듀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난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서울 오페라단 상임 지휘자를 맡아 교회 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현재 교회 내 단체에서 활동하는 지휘자로서 성음악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성음악은 무엇보다 그 자체가 기도입니다. 그래서 성음악은 감상하는 것만이 아닌 함께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 내에서도 성음악 연주회를 가까이 하고 지휘자 양성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올해 6, 7월은 그에게 어느 해보다 바쁜 달이 될 것이다. 6월에는 그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서울오페라단의 ‘2009 오페라 갈라 콘서트’와 7월 2일 인천교구 주안1동성당에서 열릴 ‘성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기념 및 인천가톨릭남성합창단 창단 20주년 제19회 정기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

특히 이번 인천가톨릭남성합창단의 공연에는 작곡가 김수호씨의 폴리포니(다성음악) 무반주 미사곡과 지난 5월 6일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25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공연한 ‘순교자모음곡’, 케루비니의‘레퀴엠’d단조 등이 연주된다. 특별한 공연인 만큼 프로그램 또한 신선하다.

“레퀴엠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꺼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레퀴엠 역시 가톨릭 교리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김수호씨의 폴리포니 미사곡도 우리나라 작곡가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젊고 유능한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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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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