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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자와의 대화]「오두막」의 저자 윌리엄 폴 영

"하느님은 제 잘못을 모두 아십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 「오두막(The Shack)」의 저자 윌리엄 폴 영씨 내한기자회견 및 사인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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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폴 영
 


 
▲ 「오두막(The Shack)」.
 


최근 천주교회 일각에서 「오두막(The Shack)」 열풍이 불고 있다. 20여 개국에서 750만 부가 팔려나간 이 책은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장편 소설이다. 일부 성당에선 이 책을 선물로 나눠주기까지했다. 차동엽(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신부는 이 책을 읽고 "인간적인 대화를 통해 너무도 감동적인 치유의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단순한 상상 속 만남이 이렇게 가슴 저미는 치유를 가져올 줄은 몰랐다"고 고백할 정도다. 이 책을 쓴 저자 윌리엄 폴 영(사진)이 최근 세계사 초청으로 내한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극과 영원이 만나는 곳, 오두막`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두막은 누구나 갖고 있는 영혼의 깊은 상처를 의미한다. 기억하기 싫고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상처의 오두막이다. 캐나다 태생으로 인도네시아령 뉴기니에서 자란 지은이에게 영혼의 상처는 아버지였다. 크리스천 선교동맹(C&MA) 소속으로 인도네시아령 뉴기니 서부 이리안자야에서 선교하던 아버지의 기대에 지은이는 미치지 못했고 그 상실감과 자괴감에 더해 어렸을 적에 당한 성추행의 아픔을 간직한 채 `거대한 슬픔`을 안고 평범한 세일즈맨으로 살아야 했다. 그 아버지와 화해한 것은 그의 나이 50살이 넘어서였다. 그리고 이 책을 집필했다.

 지은이는 「오두막」에서 자신의 상처와 만나 화해를 청하라고 한다. 용서하지 못한 자신의 과거와 이제 손을 잡으라고 한다. 인간 내면의 오두막에서 이뤄지는 화해의 방식은 `관계 회복`으로 구체화한다.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는 대화를 통해, 인간과 하느님과의 관계는 기도를 통해 화해의 씨앗이 뿌려진다.

 "내가 믿는 하느님은 내가 찾기 전에 이미 나를 알고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내면의 오두막은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서만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겐 11년이나 걸렸습니다. 저한테 치유가 가능했던 건 저의 부끄러움, 저의 잘못을 하느님께서 모두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쓸 준비를 끝낼 수 있었지요." 9일 출국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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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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