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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성지순례 핸드북 「꽃이 되어 가신 님 빛이 되어 오시네」 펴낸 이충우 시인

성지 안내에 영성 접목한 묵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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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순례 핸드북 「꽃이 되어 가신 님 빛이 되어 오시네」 펴낸 이충우 시인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2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색다른 성지순례의 여정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독자들이 이 작은 책으로 순교 성인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한국일보 부국장과 평화신문 편집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 이충우(안드레아·71) 시인이 순교자성월을 맞아 성지순례 핸드북 「꽃이 되어 가신 님 빛이 되어 오시네」(들숨날숨/307쪽/7000원)를 냈다.

이 시인은 1980년 한국일보 문화부 차장 시절 ‘한국의 성지’란 연재기사를 쓴 것을 계기로 신앙에 입문하고 지난 30년 동안 성지순례에 천착해온 전문가다. 이번 저작은 1981년 처녀작 「한국의 성지」 이후 「신앙유산 답사기」, 「우리 신앙유산 역사기행」, 「피어라 순교의 꽃」 등에 이어지는 열네 번째 저서다.

핸드북은 저자의 연륜이 배어있는 만큼 그 ‘내공’이 만만찮다. 성지 및 사적지의 개요를 소개하는데 그친 기존의 도서와는 달리 ‘순교 영성’에 중점을 두고 집필해 읽는 맛이 다르다는 평이다.

300쪽 남짓한 핸드북은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각 권역별로 나눠 서울 명동성당부터 제주 용수성지에 이르기까지 국내 성지 및 교회사적지 70여 곳을 총 망라한다. 아울러 각 장은 성지의 상징적인 사진 1쪽과 소개글 2쪽, 그리고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둔 여백 1쪽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 시인은 “공책 형태의 여백에 성지순례를 통해 느낀 묵상이나 느낌 등을 기록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성지를 소개하는 말머리에 ‘시구’같은 제목을 붙인 점도 눈에 띈다. 명동성당은 ‘도성 한복판 이 겨레 구원의 횃불’, 미리내 성지는 ‘인가 불빛 냇물과 어우러진 은하수’라 부르는 식이다.

그는 “성지순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동참하고 순교자들의 삶을 본받으려는 구체적인 시도”라며 “순교자성월을 보내며 가족과 함께 떠나는 성지순례 길에 이 책이 작은 묵상서로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핸드북에 실린 성지 사진들은 스포츠서울과 국민일보, 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를 지낸 김철호(스테파노·52) SPORTSPRESS(스포츠프레스) 대표이사의 작품이다.

※구입 문의 02-2266-3605(서울), 054-970-2400(왜관)
 
곽승한 기자
( paulo@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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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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