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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신임 회장 강희덕 교수

“혼이 깃든 성미술 제작이 중요하죠” , 교회-신자-작가 조화 이뤄, 서로 돕고 소통하면서 발전, 젊은 작가 활동 폭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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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덕 교수
 

“최근 몇 년 간 한국교회는 급성장했습니다. 교회의 위상에 맞는 서울가톨릭미술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서울가톨릭미술가회가 2월 27일 총회를 열고 조각가 강희덕(가롤로·62) 고려대 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 교수는 “선배 미술가들을 잘 계승하면서 현대의 변화도 수용하는 서울가톨릭미술가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큰 수술을 받은 그는 또 “하느님께서 덤으로 주신 생명을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신임 회장으로서 10배, 100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신임 강 회장은 미술가회와 가톨릭 미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교회와 신자, 작가가 서로 융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동안 교회가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교회와 신자, 사회라는 세 요소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작가들이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 성직자와 신자들의 안목도 높아져야 합니다. 이 세 축이 서로 도우면서 밀어줄 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바탕이 만들어지고 나면 많은 젊은 작가들이 성미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미술가회에는 30~40대의 젊고 훌륭한 작가들이 많습니다. 그중에는 성미술 작업을 해보고 싶은 작가들이 많지 않을까 추측이 되는데 그들이 교회와 소통하며 주님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강 신임 회장은 또 후배들에게 성미술 활동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성미술은 결국 교회 건축물과 어우러져 신자들과 일반대중들에게 성스럽고 고귀한 느낌을 준다면서 “성미술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회 미술이기에 더 신중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미술 작업을 할 때는 교회와 신자들에게 누가 안 되도록 일반 작업보다도 더 고민해야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그 결과물은 단순히 작가의 것이 아니고 교회와 신자들 모두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해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그는 “저를 포함해서 미술가회 회원들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회원들 간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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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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