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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하느님 위해 노래하며 살아야지요

8년 만에 세 번째 앨범 나는 주의 것이라 낸 이형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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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안녕하세요. 이형진 가브리엘입니다"하고 인사를 건네면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하지만 노래 한 소절을 부르고 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내 생애의 모든~것 알고 계신 주님. 안녕하세요. 내 생애의 모든 것, 이형진 가브리엘입니다."
 비로소 사람들은 `아, 그 노래 부른 사람!`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내 생애의 모든 것`을 작사작곡해 세상에 선보인 때가 1987년이다.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 이렇게 꾸준히 인기를 누린 성가도 드물다. 그는 성가가 사랑받는 것에 힘입어 찬양사도의 길을 걸었다.

평화방송 라디오와 TV에 출연

 피정지도, 청년행사, 창작생활성가제 등 성가가 있고 하느님이 있는 곳이면 빠지지 않고 달려가 노래하고 또 노래했다. 지금도 평화방송 라디오와 TV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세 번째 앨범 `나는 주의 것이라`를 발표했다. 두 번째 앨범을 낸지 꼭 8년 만이다. 그동안 틈틈이 만든 곡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추렸다.
 "제 노래는 세월이 흘렀어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요. 이번 앨범도 모두 전처럼 따라부르기 쉽고 편한 곡이에요.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제 스타일을 유지한거죠."
 3집 수록곡들은 수수하고 털털한 그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소박하지만 경쾌하다. 꾸밈없으면서도 진지한 멜로디와 가사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좋을 듯하다. 이씨는 "노래를 듣는 이들이 자신이 하느님께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원래 음악 전공자도 아니고 특별히 노래에 소질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여러 힘든 상황으로 삶을 포기하려고까지 했던 그였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그에게 새 삶을 살라고 찬양사도의 길을 열어주셨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피정시설에서 봉사

 "그때 갈 곳이 마땅치 않아 피정시설에서 봉사하면서 지냈거든요. 문득 피정 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음악을 독학했죠. 첫 곡이 `내 생애의 모든 것`이었어요."
 이씨는 "생활성가로 신앙을 고백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을 만들면서 평생 하느님을 위해 노래하는 삶을 살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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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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