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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그대, 나의 얼굴」 「혼인과 가정」 펴낸 김혜숙 선교사

“가장 위대한 신비는 나의 ‘몸’” , ‘몸의 신학’으로 혼인·가정 의미 해석, 탄생만으로 가치 지니는 ‘인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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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숙 선교사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찾지만 나날이 달라지는 우리 몸에 가장 위대한 신비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어제와는 또 달라진 나의 ‘몸’이 그 해답을 줄 수 있는가?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 더 신비스러운 것을 찾지만 가장 위대한 신비는 바로 나, 나날이 달라지는 나의 몸입니다.”

그리스도 왕직 재속선교회 선교사이자 교황청립 혼인과 가정 연구를 위한 요한 바오로 2세 대학(Pontificio Istituto Giovanni Paolo Ⅱ per studi Matrimonio e Famiglia) 한국 책임자로 활동 중인 김혜숙(막시마) 선교사는 “몸은 사랑의 계시이며, 사랑은 ‘너’와 ‘내’가 몸을 통해 체험되는 만남의 시간”이라며 “몸을 올바로 알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사랑이며, 따라서 몸은 혼인적 신비를 담고 있다”고 역설한다.

김 선교사는 최근 펴낸 저서 「그대, 나의 얼굴」을 통해 ‘몸’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랑 체험의 의미를 밝히고, 우리 이웃과 하느님으로부터 나누어지는 사랑이 바로 우리 자신의 몸에 새겨져 있음을 설명한다.

특히 부부들이 혼인생활 안에서 겪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근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혼인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밝히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김 선교사는 특히 “부부사랑에서는 이성간의 매력에서 출발해 자기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는 사랑으로 성장하게 된다”며 “부부 관계는 단순히 육체나 정감, 혹은 연민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인격을 긍정하고 자기 자신이 상대를 위한 선물이 되는 것이어야 하며, 이 선물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오신 것을 통해 우리도 배워 실천할 수 있다”고 전한다.

김 선교사는 또 다른 저서 「혼인과 가정」에서 신약성경의 복음과 서간에 나오는 혼인과 가정 관련 구절을 몸의 신학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해냈다.

다양한 성경 예화와 묵상을 통해 사랑은 ‘너’와 ‘나’의 인격적 친교를 통해 더욱 풍요로워지고, 그 풍요가 이뤄지는 곳이 바로 혼인과 가정임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김 선교사는 이 두 권의 저서를 통해 무엇보다‘인격으로서의 인간’에 대해 올바로 알도록 돕는다.

김 선교사는 “흔히 사람들은 어떠어떠한 삶을 살아야하고,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에 쉽게 집착한다”며 “‘인격으로서의 인간’이란 우리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몸은 나를 열고, 너에게 나아가게 하고, 또 너와 나를 잇는 다리입니다. 사랑을 하고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사랑 안에 머무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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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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