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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종교와 문화’ 교양강좌 진행하는 조현범 박사

“종교·문화에 대한 폭넓은 안목 제공”, 기존의 획일된 관점에서 벗어나, 말, 몸짓, 음식 등 다양한 주제들, 새로운 시각으로 보도록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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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박사는 이번 교양강좌가 “종교와 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통해 문화적 삶 속에서 종교라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 종교인들이 살고 있는 문화적 삶 속에서 종교라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주임 변우찬 신부)가 마련한 2011년 상반기 교양강좌에서 조현범(한국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박사가 교회사가 아닌 종교와 문화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종교학자가 전하는 ‘종교와 문화’ 이야기가 어떻게 마련된 것인지 궁금증이 앞섰다.

“종교학자가 종교와 문화에 대해 논한다고 하니 의아해 하실 수도 있겠다 싶어요. 신앙은 전인적인 결단을 얘기하는 것인데 교양강좌로 한다는 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죠. 전 문화적 관점에서 종교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종교를 이야기하는 기존방법은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르침, 특징 등을 나열하는 스테레오 타입의 설명이 일반적이라고 조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 틀을 바꿔서 여러 종교와 세속문화를 아울러서 뒤섞은 다음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 청중들에게 전해줄 거라고 했다.

이번 강좌는 종교와 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짜는 시도인 셈이다. ‘종교와 문화, 홈통으로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도 그런 의미에서 정해졌다. 세부주제도 그동안에 접했던 내용들과는 다르다. 두 번째 강의 ‘종교와 카레는 뭐가 다르지’는 종교의 정체성을, ‘한 말씀만 하소서:말의 힘’은 신화나 교리 등 말로 이뤄진 문화에 대한 얘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박사는 그 중에서도 ‘웨하스와 연양갱의 푸가’에서 나올 음식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말, 이미지, 몸짓 등 인류문화를 새로운 분류 기준으로 묶으면 낯설고 다르다고 여기던 것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낯선 경험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이번 강좌를 통해 시야와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강의에서는 자주 종교와 문화라는 주제를 다루었지만 일반 교양인을 상대로는 처음이라는 조 박사는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내용을 내놓는 자리인 만큼 참석자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다. 강의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주제들을 발굴하고, 어느 정도 내용이 갖추어지면 책으로 발간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강좌의 핵심은 문화적 포용력이에요. 돈과 권력이 있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포용력도 생깁니다. 때문에 교회에서 이런 분야에 관심 갖는 건 바람직한 일입니다. 사회적인 문제나 영적인 영역에 기여하는 것 못지않게 문화적 접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문의 02-3142-4434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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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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