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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그룹 "다카포"

"팝페라 첫머리로 각인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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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페라 그룹 `다 카포`의 정현수(왼쪽부터)ㆍ김성환ㆍ이재민ㆍ장정호씨.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음악기호 `다 카포(Da Capo, D.C.)`처럼 팝페라의 첫머리로 각인되고 싶어요."
 가톨릭대 성악과에 재학중인 정현수(25)ㆍ이재민(25)ㆍ김성환(마태오,22)ㆍ장정호(22)씨는 팝페라 그룹 `다 카포`로 데뷔 준비에 한창이다. 정식 음반 발매를 위해 주말과 방학을 반납하고 연습 중이지만 "모든 것이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3월 학교 개강연주회 무대에 선 것이 계기가 돼 데뷔를 꿈꾸게 됐다. 중창단을 구성해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과`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불렀는데, 예상치 못한 폭발적 반응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성악과 이춘혜(율리아나) 교수가 "그런 열정과 실력이라면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를 멘토로 소개시켜 줬다. 임씨는 후배인 이들에게 음악적 도움뿐 아니라 기획사 선택 등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임형주씨의 애정어린 충고가 긍정적 자극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같은 나이대지만 꼬박꼬박 `선생님`이라고 불러요."(정현수)
 이들은 또 재능을 기부하기 위해 꾸준히 복지시설을 찾아다니고 있다. 학업과 연습을 병행하는 학기 중에도 복지시설 자선공연은 거르지 않았다. 한 장애인 시설에서 공연했을 때 짜릿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설의 한 직원이 `지적장애인들이니 호응이 없어도 실망하지 말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한 곡이 끝나기 무섭게 환호성을 지르고, 뜨겁게 박수를 쳐주셨죠. 무대에 서는 보람을 어느 때보다 크게 느낀 순간이었죠."(장정호)
 이들은 "데뷔를 하더라도 소외 계층을 위한 자선연주회는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꿈은 대중이 `팝페라하면 다 카포`를 떠올릴 정도의 국민 그룹이 되는 것이다.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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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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