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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결식아동 돕기 7080 콘서트 여는 ‘밥 밴드’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밥이 되어 주세요”/ ‘음악’으로 뭉친 직장인 밴드/ 노래 즐기며 아이들 돕는 기회/ 9월 10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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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80 직장인 그룹 ‘밥 밴드’.
 

“아직도 굶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믿으시겠습니까? 그 아이들 입에 밥숟가락 떠먹여 주겠다는 심정으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문명과 기술의 발달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지만, 전 세계 곳곳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수많은 이웃들이 있다. 굳이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가까운 이웃, 그리고 북녘 땅의 어린이들이 지금 이 시간 기아로 고통 받고 있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노래도 즐기고 아이들도 돕는’ 특별한 추억여행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주님께서 주신 ‘음악’이라는 탈렌트로 마음을 모은 7080 직장인 그룹 ‘밥 밴드’가 세상 사람들에게 “밥이 되어 주세요”라고 외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고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어느 정도 될까요? 하루 평균 1만2000여 톤, 연간 410여 톤이랍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5조 원에 달하죠. 반면에 국내 52만 명, 그야말로 17명 중 1명의 아이가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 16만 명 아이들은 보호지원체계에서 벗어난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굶는 것만큼 서러운 일이 없다고 하는데, 굶어 죽는 것만큼 비참한 일이 어딨겠습니까.”

대구대교구 생활성가협회 장성녕(안드레아·유천본당·보컬) 회장과 음악 디렉터로 일하는 조광형(프란치스코 하비에르·동촌본당·베이스)씨는 이러한 현실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어 프로젝트 팀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생활성가협회 소속 회원들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는 와중에 음악으로 봉사하는 이들이라 모이기도 힘들었지만, 당장 자기 자식 같은 아이들이 굶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의기투합했다고.

지난 3월 결성한 밥 밴드는 그동안 대구대교구 100주년 경축대회 등 몇 차례 공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수익금도 틈틈이 모았다. 특히 오는 9월 10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두 차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첫 정기공연을 연다. 우리 귀에 친숙한 7080 노래들로 신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밴드의 뜻을 알릴 계획이다. 수익금 전액은 대구대교구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를 통해 북한 어린이 및 지역 결식아동 돕기에 쓰인다.

밥 밴드 단장을 맡고 있는 임재현(베드로·고산본당·드럼)씨는 “최대한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1만 원이라는 기부 차원의 금액으로 입장료를 책정했다”며, “좋은 뜻으로 마련하는 공연이고, 멤버 모두가 오랜 경력을 갖고 있어 절대 후회 없는 공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밥 밴드는 향후 음악뿐 아니라 개인의 재능기부를 통해 결식아동 돕기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밥 밴드의 뜻에 동참할 개인 및 단체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악장 조광형씨는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노래도 즐기고 아이들도 돕는’ 특별한 추억여행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이 말 그대로 풍성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010-3344-8589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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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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