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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예능은 힘이 세다」 펴낸 김은영씨

“신앙인 눈으로 바라본 예능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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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황금시간대에 TV를 보면 예능프로그램 일색이다. 그것도 모자라 인터넷은 예능 기사들로 넘쳐난다. 사람들은 동료, 친구들과 주말 동안 본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대화를 한다.

예능이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힘은 그만큼 세다. 저자 김은영(크리스티나)씨는 최근 「예능은 힘이 세다」(에쎄/224쪽/1만2000원)를 발간했다. 단순히 웃기는 프로그램을 넘어, 한국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예능’을 이야기 했다.


저자가 설명한 예능은 오늘날 대중의 자아성숙과 구원 받고 싶은 마음을 채워주는 가상 구원체험이다. 사람을 사로잡으면서 점차 종교적 기능을 하게 됐다는 말이다.

“예능은 시청자들이 자존감을 갖게 하고, 아름답고 성숙해지고 싶다는 열망을 끌어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바로 예능의 힘이죠.”

예능의 파급력이 점차 커지는 만큼 이런 종류의 책들이 출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번 책이 비평서로서뿐 아니라 자기 계발서로까지 평가받는 일이 전혀 낯설지 않게 여겨진다.

이 책이 흥미를 끄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저자인 김은영씨가 주교회의 미디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주제와 저자의 직업이 언뜻 매치가 되지 않아 이번 작업의 계기를 물었다.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를 보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오더라고요. 결정적으로는 ‘쾌도 홍길동’ 리뷰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TV 프로그램에 대한 글을 쓰게 됐어요. 이후 경향잡지에서 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쓴 글이 세상에도 통할지 궁금해서 공모전에 응모했어요.”

2008년에는 텐아시아(구 「매거진t」) TV 리뷰 공모전에 당선돼 1년간 연재를 했으며, 현재는 「무비위크」에 격주로 글을 쓰고 있다.

첫 책을 세상에 내놓은 김씨는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 총장, 국장 사제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들의 이해와 배려가 없었다면 절대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제가 쓴 글로 많은 분들이 유익함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신앙인의 관점에서 볼 수 있으려면 제가 신학과 신앙적 면에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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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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