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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27컷, 꿈을 담는 카메라」저자 손은정씨

“꿈꾸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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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삶의 희망이다. 꿈꾸는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도 그런 것이다. 「27컷, 꿈을 담는 카메라」(동녘/1만4000원/297쪽)의 저자 손은정(미카엘라)씨도 꿈을 꾼다.

“우리의 삶이 하느님이 주신 일회용 카메라 같아요. 27장의 필름밖에 없는 내 삶을 더욱 아름답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손씨의 꿈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시작됐다. 그는 올 3월 차풍 신부(의정부교구)의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팀으로 부룬디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순수했다. 「27컷, 꿈을 담는 카메라」에는 14박15일 간의 감동 여정이 고스란히 소개돼 있다. 아이들이 찍은 사진도 함께 실려, 두 배의 감동을 독자에게 전한다.

손씨가 이번 책을 낸 동기는 두 가지다. 첫 번째 동기는 ‘나 자신을 찾기 위해서’였다. 11년째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이유는 부룬디에서 경험한 ‘사랑’을 담고 싶어서였다.

“내 또래 사람들이 다들 하는 고민일 거예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요. 책을 통해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또 부룬디에서 느낀 사랑의 근원을 나누고자 했어요.”


 
▲ 손은정(가운데)씨가 아프리카 부룬디 사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를 통해 “삶 속에서 나눌 수 있는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런 결심이 벌써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이번 책의 인세 전액을 부룬디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데 기부하기로 한 것.

그는 또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해온 일을 정리하고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이번 10월 프랑스로 떠난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 흰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꽃을 들고 있는 사진(33쪽)이에요. 프랑스 가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이제 실현시키고자 해요.”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가 그에게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세상의 아름다움,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씨는 “꿈꾸는 카메라를 끝내고 나서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난다는 걸 알았다”면서 “아이들에게 꿈꾸는 카메라를 위해 갔지만 오히려 제가 받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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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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