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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성경 속 재미있는 이야기」 펴낸 장재봉 신부

“성경, 부담 버리고 재미 깨달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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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봉 신부

유명작가의 소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루 만에 뚝딱 읽어내는 우리들. 하지만 성경은 어떤가? 신앙인이라면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임을 알면서도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이유는 아무래도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어렵고 지루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성경 속 재미있는 이야기」(성서와함께/9000원/190쪽)를 펴낸 장재봉 신부는 성경이야말로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성경을 읽으려면 무조건 역사공부와 지리공부를 병행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성경을 어렵게 느끼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세상 창조에서부터 시작되는 온갖 인간사가 수북한데 어떻게 재미있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평소 틈만 나면 성경을 통독하는 장 신부는 성경 이야기들을 통해서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고백을 느꼈고, 그 생생한 느낌을 신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이 책에는 ‘나아만의 계집종’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틀림없이 믿음을 살아낸 이들을 찾아서 소개했습니다. 그런 작업들이 ‘작은 몫’을 살아내는 우리 평범한 신앙인들에게 힘이 되리라 생각했고, 또 꼭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고 기억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전하게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장 신부는 이 저서에 앞서 평화방송에서 ‘장재봉 신부의 성경 속 숨은 이야기’ 코너를 책으로 엮은 「성경의 숨은 이야기」(성서와함께/9000원/213쪽)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성경 속 재미있는 이야기」 역시 그 후속편으로 신자들의 성경 읽기에 길동무가 되어주고 있다.

장재봉 신부는 “재밌는 성경을 깨닫는 비결은 무조건 소설처럼 읽어 내리는 일에서 시작된다”면서 “무조건 읽어 내리는 통독만이 그분의 이야기를 ‘듣게’ 한다”고 강조한다. 세 번 이상 통독하고 나서도 성경이 재미없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낯설었던 성경 속의 인물들이 친근한 이웃처럼 느껴진다. 성경 이야기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는 당부임을 깨닫게 된다. “성경을 배워서 익히는 지식인 줄 오해하시는 분, 성경을 어디까지 공부했고 몇 십 시간을 수료했으니까 거의 ‘안다’고 여기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은 그분의 사랑이 고여 있는 그분의 고백이며 그분께서 보내주신 연서(戀書)이므로!”


이도경 기자 (revole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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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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