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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유쾌하게 설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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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일화들에서부터 사제로 살아가면서 체험한 것들, 동기 신부들 간의 끈끈한 우정 등 한 사제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부족하고 약한 가운데서도 하느님 안에서 성실하게 걸어가고자 하는 열정과 유머가 인상 깊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공황장애를 통해 ‘마음’이 가진 힘을 체험한 저자는 마음먹기에 따라 큰 시련도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음을 밝히고, 윷놀이의 ‘도’와 같은 존재로 스스로를 하찮게 여겼던 면도 털어놓는다. 17년 차 사제로 살아가며 마주한 삶의 편린들이 따뜻하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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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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