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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달리타스 실현 위한 자료집 발간

「성직주의: 성찰과 나눔」 「코로나 펜데믹과 한국 천주교회」 등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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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사목연구소(소장 변승식 신부)가 지난해 10월 「성직주의: 성찰과 나눔」을 시작으로 「코로나 펜데믹과 한국 천주교회」, 「교회와 함께 걷는, 평신도를 만나다」 등 사목자료 시리즈를 차례로 발간했다. 시노달리타스 실현에 필요한 자료들을 주제별로 엮어낸 것이다.

사목자료 시리즈 1권으로 발간된 「성직주의: 성찰과 나눔」은 사제 2명, 수도자 2명, 평신도 3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성직주의’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허영민(의정부교구 신암리본당 주임) 신부는 ‘성직자는 평신도로부터 칭송과 떠받듦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평신도에게 반말하고 나무라듯 훈계한다’, ‘본당 사제의 영명축일, 은경축 등 사제의 축일은 본당에서 부활, 성탄과 함께 크고 성대하게 거행되며 이때 평신도의 영적, 물적 선물 등을 당연시한다’ 등 한국 교회에서 나타나는 성직주의 사례 등을 밝혔다.

허 신부는 “배움과 성장이 멈춘 성직주의는 예수님의 섬김의 권위보다 피라미드 상층부의 권력의 힘을 더 믿게 된다”면서 “성직주의를 벗어나 복음의 기쁨을 선물로 살아가기 위해 영적 게으름과 교만의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배움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사목자료 시리즈 「코로나 펜데믹과 한국 천주교회」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국 교회와 한국인 의식, 종교에 미친 영향을 살폈다. 주교회의가 진행한 ‘2023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 팬데믹 사목백서를 위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변화 양상과 의미를 짚었다. 이 가운데 응답자의 20~25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교회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답해 눈에 띈다. 아울러 모든 연령대의 입교자 수는 감소 추세였지만, 고령층에선 감염 위험에도 입교자가 줄지 않은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사안이다.

최근 발간된 사목자료 4권 「교회와 함께 걷는, 평신도를 만나다」(세계 평신도 직무자 모임의 울림)는 사목연구소 노주현(비비안나) 초빙연구원이 집필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10.4~29)에 맞춰 10월 1~5일 바티칸에서 열린 ‘제1차 세계 전문 평신도 직무자 모임’에 참석했다. ‘성직주의를 넘어, 하느님 백성을 위해서: 서품받지 않은 직무자들에게 권한 부여’를 주제로 4개 대륙 10개국에서 신학 전공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 평신도 직무자 2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같으면서도 다른’ 각 지역 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실천을 위한 노력을 나눴다.

노 연구원은 “시노달리타스 실현은 평신도를 양성하고, 평신도들이 저마다 받은 소명에 따라 교회 직무와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이뤄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신학 등 전문 교육을 받은 평신도가 다양한 직무에 적극 참여하면서 신자들의 삶과 신앙을 동반하는 역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자료들은 의정부교구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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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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