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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코로나 대응, 성적표 나왔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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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한국 교회가 시노드 정신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전환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사목 비전이 제시됐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담당 옥현진 대주교, 소장 이철수 신부)는 최근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이하 사목 백서)를 통해 “팬데믹 상황은 교회의 삶과 직무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실현이 왜 필요한지 절감하게 했다”면서 “교회를 새로운 공동체성과 친교가 중심이 되는 모델로 변화시키고, 신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본당 운영 구조로 쇄신하며 창의적 사목 접근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목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사목으로 △시노달리타스의 실현, 모든 지체의 ‘친교’를 바탕으로 하느님 백성 모두가 ‘복음화 사명’에 ‘참여’하는 교회 △주일 성찬례와 일상의 삶이 서로 순환하는 교회 △청년에게 비전을 주고, 노인을 통합하는 교회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목을 통합하는 교회 △신앙의 공공적 실천을 심화하는 교회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고립된 가난한 사람들을 포용하고 함께하는 교회 △생태적 회심으로 나아가는 교회 등 구체적인 제안을 「사목 백서」를 통해 공개했다.

A4 문서 312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사목 백서」는 제1편 ‘코로나19 3년의 변화’, 제2편 ‘코로나19 팬데믹과 한국 천주교회의 대응’, 제3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제4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목 제안’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3월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도 실었다. 사회ㆍ종교ㆍ청소년과 청년 등 8개 사목 분야별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을 통해 팬데믹이 각 사목 분야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교회의 사목적 대응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했다. 팬데믹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천주교회가 당면한 최대 사목 과제와 전망을 짚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사목연구소는 백서 집필을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2022년 한국 교회 주요 사목 지표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면밀히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신자들의 삶과 의식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가톨릭 신자와 비신자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전국 16개 교구 사무처와 사목국에 코로나 시기의 교구의 사목적 대응과 본당 단위의 방대한 사목 사례들도 수집했다. 모든 수도회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도회와 한국 교회 비전 설정을 위한 질문지’를 발송했다.

신자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한국 교회에서 가장 먼저 쇄신해야 할 문화로 △교회 안의 끼리끼리 문화 △권위주의적 문화 △일부 신자 위주의 본당 운영 등을 꼽았다. 또 1인 가구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청년과 노인 세대를 만나게 하고 통합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내다보는 등 여러 시각을 제시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장 이철수 신부는 발간사에서 “교회는 이 강력한 전염병 덕분에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던 여러 문제점을 비로소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서 “드러난 문제들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천주교회 앞에 놓인 최대 사목 과제와 비전을 탐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입 문의 : 02-460-7582~3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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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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