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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 에세이 길] 바닷가 마을의 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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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베따꾼 항구 바닷가 마을 사람들은

아침에 고깃배가 들어오면 물고기를 나르며

하루 벌어 하루 먹는 가난한 형편이지만

마을 골목길 어디서나 이런 모습이다.

서로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서로 들어주고

뭐라도 나눠 먹고 힘든 일은 같이 풀어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의 길만 끊기지 않으면

우리는 만나고 모이고 해내며 살아간다.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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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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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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