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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와 가톨릭신문이 함께하는 길거리 피정] 11월 셋째 주 말씀·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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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말씀/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루카 24,15) /걷기/ 우리가 예수님께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는 단지 예수님과 함께 걸을 준비만 하면 됩니다.



■ 길피 나눔

/말씀/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요한 1,4-5) /걷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 멈춰보세요. 들리나요? 보이나요? 희망이.

“주님, 제게 빛 되어주실 거죠?”

@하스텔라
언제부터인가 제 마음엔 빛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 밝디 밝은 환한 빛이 싫어. 저의 모든 것을 어두운 색깔로 칠해버리곤 했습니다. 제가 감당하지 못할 주변의 상황들로 인해서…. 저 자신, 지금도 아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그 아픈 시간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때론 그분을 원망도 해보곤 합니다.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만 했던 어느 날, 불현듯 성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성경책만 들고서. 정신 나간 사람처럼….

무심코 성경책을 펼치니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2코린 4,18)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필이면 왜 이 말씀이…. 갑자기 가슴이 울컥해지면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껏 저는 저 자신만의 어둠에 갇혀 살았음을, 그 어둠의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채 열려하지 않았음을, 이제 조금씩 깨달으려 합니다. 조금씩 기대려고 합니다. 모처럼 아주 오랜만에 커튼을 걷고서 웃는 얼굴로

“주님 제게 빛 되어주실 거죠?”



▤ 피정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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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나눔을 보내주시는 분들께는 예수회가 제공하는 「일곱고개 옳거니」(도서출판 이냐시오영성연구소)를 보내드립니다.


정리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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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2장 35절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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