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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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와 가톨릭신문이 함께하는 길거리 피정] 12월 첫째 주 말씀·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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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우리는 그분의 언약에 따라,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베드 3,13) /걷기/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의로움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모습들을 지니고 있을까요?

 
■ 길피 나눔

/말씀/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요한 1,4-5) /걷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 멈춰보세요. 들리나요? 보이나요? 희망이.

‘용서’가 최선이며 희망입니다

@스텔라
마음이 심란해지는 일이 생겼다. 하느님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청하기보다는 내 안에서 혼자 해결해보려고 아등바등 했다. 물론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심란한 마음이 더욱 커질 뿐이었다. 어둠 속에서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주변 사람에게 털어놓아도 마음이 편안해지질 않았다.

그러다 주일미사를 봉헌하며 스테인드글라스의 주님을 바라봤다. 한마디로 ‘빛’이셨다.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계셨다. 그 위에는 성령이 나에게 다가오고 계셨다. 항상 보는 스테인드글라스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빛’이 되었다. 잠깐이었지만 마음이 편해졌다. 이미 내 마음은 답을 알고 있었다. 그 안에 계신 주님께서 나에게 계속 해결책을 일러주고 계셨던 것이다. 내 안에 주님이 아니라 ‘나’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일곱 번씩 일흔 번 용서하라’시는 주님의 말씀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 그 순간만은 내 안에 주님의 말씀으로 가득 찼다. 용서를 생각하니 실타래처럼 엉킨 마음의 짐도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산 넘어 산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한번 꼬이기 시작한 마음의 고리는 쉽사리 해결책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래도 ‘용서’가 최선책임을. 희망임을 말씀을 통해 되새긴다.



▤ 피정나눔

브릿지 http://jesuits.kr/gil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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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나눔을 보내주시는 분들께는 예수회가 제공하는 「일곱고개 옳거니」(도서출판 이냐시오영성연구소)를 보내드립니다.


정리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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