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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석양의 진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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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노인이
석양을 바라보며
쓸쓸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10살 난 손자가 와서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바라보고 있나요?”


할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저기 석양을 보고 있단다
보아라,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냐?”


그러자 손자가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할아버지!
저 석양은 외롭고 쓸쓸한
것이 아니라 내일 아침
더욱 크게 떠오르려고
희망을 말하는 것이에요
보세요, 얼마나 기쁘고 아름다워요”


그때 노인이 손자를
꼭 안으며 말했습니다
“참으로 기특하구나
네가 바로 희망이요 꿈이로구나”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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