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교황청의 가톨릭 소식통들은 10월 31일 교황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와 12월경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황청 소식통들에 따르면, 각각 가톨릭과 티베트 불교를 대표하는 두 지도자는 지난 해 10월에 회동한 데 이어 오는 12월 13일 다시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황청은 중국 내 가톨릭교회의 상황을 감안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황은 11월 6일 교황청에서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예방을 받고, 가톨릭과 이슬람교 간의 관계 등에 의견을 나눴다. 이슬람교의 성지 수호자인 사우디 국왕과 가톨릭교회 수장인 교황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