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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합법화 안 돼’ 폴란드 생명 대행진 5만 명 운집

폴란드 의회 낙태 합법화 추진에 바르샤바 거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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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부가 낙태 합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5만 명이 지난 14일 생명 대행진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속 손팻말에는 ‘태중의 아기를 살려주세요. 아이들 없이는 폴란드도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OSV


“태중의 아기를 살려주세요. 아이들 없이는 폴란드도 없습니다.”

폴란드 의회가 낙태 합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 5만여 명이 바르샤바 거리에 모였다. 성 베네딕토 재단은 14일 폴란드 주교회의 등의 후원으로 ‘폴란드 만세’란 주제 아래 태아 보호를 외치는 생명 대행진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살인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선택이다’, ‘나는 생명을 선택한다’, ‘평생 함께’, ‘둘 다 사랑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특히 참가자들이 행진하는 동안 녹음된 태아의 심장 박동 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졌다.

폴란드 주교회의 의장 타데우스 보이다 대주교는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양도할 수 없는 모든 인간의 권리”라며 “가장 중요한 가치인 생명을 존중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진은 생명에 대한 존중 표현이자 생명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과정과 같다”며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이 생명을 선택한 데 대해 감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했다.

리디아 산코프스카 그라브추 생명 대행진 대변인은 “모든 본당은 모든 주일 미사에서 태아를 위해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폴란드 의회는 생명 대행진 이틀 전 강간이나 근친상간, 산모 생명이 위험한 경우와 태아가 기형일 때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는 2020년 사실상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시도로, 임신 12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돼 우려를 낳았다.

전 폴란드 주교회의 의장 스타니스와프 가데츠키 대주교는 “폴란드 헌법은 모든 인간 생명에 대한 법적인 보호를 보장한다(제38조)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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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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