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종식시키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 지역의 불의를 영속화하는 것이라고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저버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대주교가 지적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8일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에 관한 유엔총회 회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종식을 위한 최상의 길은 두 나라를 모두 인정하고 성도 예루살렘의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예루살렘의 지위와 관련,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종교와 국적에 관계없이 예루살렘의 성지들을 영구적으로 자유로이 다닐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이달 말 미국 메릴랜드 주 안나폴리스에서 개최될 중동 문제에 관한 국제회의가 전면적 평화 협상으로 이어져 양측이 확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정을 체결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뉴욕=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