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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인교회 주춧돌로 40년

프랑크루르트본당, 다양한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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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 한인본당 신자들이 지난 2006년 자체 성당을 마련한 후 감사 미사를 드리고 있다. 사진제공=프랑크푸르트 한인본당
 


 
▲ 김광태 주임신부
1960년대 산업역군으로 독일 탄광 지역으로 파견된 광원들과 간호사들이 중심이 돼 시작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주임 김광태 신부)가 40주년을 맞아 `감사와 비전`이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한인본당은 30일 프랑크푸르트의 니다 스포츠홀에서 베를린ㆍ함부르크ㆍ뮌헨ㆍ쾰른ㆍ루르 등 독일내 6개 한인본당 사제와 신자 대표들이 함께한 가운데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친교의 나눔 잔치를 갖는다.
 또 8월 30일에는 헷센 주 방송국 음악홀에서 `재독 한인 천주교회 40주년 기념 음악제`를 개최한다. 가톨릭신자를 중심으로 독일에서 활약 중인 젊은 한국인 음악가들이 출연, 축하 무대를 꾸민다. 이어 12월에는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장 이병호(전주교구장) 주교와 역대 본당 신부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겸해 한국 천주교회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동상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독일 한인 신자 공동체는 1960년대 중반 독일에 진출하기 시작한 한국 광원과 간호사들이 중심이 돼 시작했다. 한국인 광원들이 많이 거주하던 루르 탄광지역에 있는 쾰른과 간호사들이 일하던 베를린 및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소규모로 신자 자생모임이 생겨났고 1970년 이 지역에 유학온 사제들과 수도자들의 권유로 신앙 공동체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독일 천주교회는 1971년 초 독일을 방문한 한국주교회의 의장 김수환 추기경에게 한인 공동체 사목을 위한 사제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가 그해 3월 쾰른ㆍ베를린ㆍ프랑크푸르트 3개 지역에 세 사제를 파견함으로써 한인 본당들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설립 당시 마인즈 교구 소속이었던 프랑크푸르트 한인본당은 2006년 림부르크 교구 소속으로 바뀌었으며 그해 독일교회가 600석 규모의 성 알베르토 성당을 시설 사용료를 주고 넘겨받아 성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1000여 명의 신자가 있는 본당은 사목협의회(회장 양승운 유스티노)를 비롯해 주일학교와 어린이 복사단, 청년 모임, 노인회 등을 갖추고 소공동체 중심의 사목을 펼치고 있다. 또 프라이부르크ㆍ슈트트가르트ㆍ카셀ㆍ자아르브뤼켄 등 4곳에 공소를 두고 신앙생활은 물론 사회 생활에서도 서로 교류 협력하며 독일 내 중심적 한인 천주교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당은 특히 숙원사업으로 현재 건축 중인 대강당(350㎡)이 올해 안으로 완공되면 신자들을 위한 공간으로뿐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교민들을 위한 한인회관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여름 제10대 주임으로 부임한 김광태 신부는 "이제는 60~70대가 된 설립 초기 주역들이 건재하실 때에 기념행사를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독일 내 모든 신자들이 신앙 안에서 모여 사랑과 일치를 확인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40주년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또 대부분이 60~70대의 교민 1세대인 다른 지역과 달리 프랑크푸르트본당은 이민 2세대라고 할 수 있는 40~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주재원과 유학생, 교민 자녀 등 젊은 층도 많아 한국의 도시본당과 같은 사목구조를 갖추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특히 "종교세를 통해 본당 재정을 교구에서 부담하는 일반 독일본당이나 외국인공동체와 달리 프랑크푸르트 한인본당은 모든 운영경비를 스스로 부담함으로써 사목적으로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교구 내 외국인 사목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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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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