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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통합 영성’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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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생명대학원·생명윤리연구소·서울 생명위 ‘삶의 가치’ 학술 세미나

▲ 세미나 발제자들이 발표 후 종합 토론 시간에 청중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종렬 박사 용진선 수녀 최현순 박사 김평만 신부 사회를 본 구인회 교수.

가톨릭 영성에 비춰 오늘날 삶의 가치를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10월 24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2015 하반기 정기학술 세미나를 열고 돌봄과 일 교육 측면에서 영성을 살펴봤다. ‘무한 경쟁시대에 있어서의 삶의 가치’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 황종렬(레오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영성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통합 영성’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 영성을 21세기화 한 형태로 ‘통합 영성’의 지평을 열어줬다”면서 “통합 영성은 자연 생태 인간 생태 사회 생태의 조화를 지향하는 통합 생태와 통합 발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용진선(가톨릭대 간호대학 호스피스연구소장) 수녀는 “오늘날 의료계는 영적 돌봄을 필수 요소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 수녀는 “20세기 초반 과학은 의학에서 종교와 영성을 분리했지만 20세기 후반이 되면서 전인적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과 영성 측면에서 교회가 세상과 맺는 관계를 살펴본 최현순(데레사 서강대 신학연구소) 박사는 교회가 세상과 관계 맺는 구체적 방법을 ‘연대’로 파악했다. 최 박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대’를 가장 그리스도교적 단어로 지정했다”면서 “교회 신학자들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죽음을 분석할 때 그 모태가 되는 개념을 연대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중 사목헌장에 관해 “사목헌장은 세상 ‘안에서’ 세상과 ‘함께’ 존재한다는 교회와 세상과 대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방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평만(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신부는 교육과 영성의 관계 설정에 있어 “영성은 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원천”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오늘날 학교 교육에서 나타나는 인간 존재 의미 및 목적 상실 인간성 파괴 학교폭력 등은 근원적으로 영성 결핍에서 비롯됐다”면서 인간의 모든 측면을 통합하며 인생의 의미와 내면성을 강조하는 영성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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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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