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여고가 길음 뉴타운으로 이전하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계성고(교장 심숙진 수녀)가 2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1284-15 새 교정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다.
1944년 명동에서 개교한 계성(여)고는 명동지역 도심 공동화로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학교가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됨에 따라 길음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2014년 4월 신축 교사 기공식을 가졌다.
새 교사는 대지면적 1만 5000㎡에 전체면적 1만 9619㎡ 규모로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이뤄졌다. ‘ㄷ’ 자형 본관 건물(교사동)과 동아리실ㆍ식당ㆍ체육관으로 사용되는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다. 건물 외부는 우아한 벽돌로 마감함으로써 계성고의 역사적 전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명동성당 종합계획(1단계)을 설계한 간삼건축(대표 김태집)이 설계했다.
개교 첫 학기 학생 정원은 1학년 10학급 2학년 8학급 3학년 8학급이며 총 836명(특수학급 포함)의 학생을 교육할 예정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