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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와 함께하는 행복한 건강] 2. 지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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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되면 ‘소두증’ 아기 출산… 백신·치료약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유일한 예방법

중남미 지역에서 시작된 지카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공포에 빠져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우간다 지카 숲에 사는 붉은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돼 ‘지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발견 후 수십 년 동안 사람이 감염된 예가 매우 드물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이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이나 일본뇌염 말라리아와 같이 모기가 병을 옮기는 숙주 역할을 한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을 문 이집트 숲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면서 전염된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와는 달리 일상생활의 접촉으로 감염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로도 전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다녀왔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한 달 정도는 임신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아이를 출산하게 되는데 소두증이란 머리 둘레가 기형적으로 작게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소두증에 걸리면 두뇌의 크기도 작아지므로 발달장애 및 지체장애 시각 및 청각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은 상대적으로 별다른 증세 없이 나을 수 있다. 5명 가운데 4명은 감염 사실도 모른 채 지나갈 수 있다. 1명 정도가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 증상을 나타낸다. 이런 증상은 모기에 물린 지 2일에서 7일 사이에 나타나는데 최대 2주 이내에는 이런 증상이 발현된다.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약은 없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유일한 예방법이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충분히 쉬고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만약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열제 진통제 처방을 받으면 된다.

날이 따뜻해지면 모기가 활동한다. 집 주변에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곳과 물이 고인 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방충망 설비를 점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주혜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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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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